해가 지고 엘베 강변에 불이 켜지면, 낮과 다른 모습이 연출됩니다. 오래된 도시의 건물들이 잠들고, 조용한 불빛이 그들의 비추지요. 한 없이 아름답고, 낭만적이던 제가 사랑하던 드레스덴의 야경,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엘베 강변의 야경을 소개합니다.
▲ 츠빙어 궁전 입니다. 밤에는 들어갈 수 없어서 겉의 모습 입니다. 해질녘에 안에 들어가서 분수가에 앉아있으면 조용히 불이켜지고, 어두어지고 수다는 이어지고. 정말 좋았어요. 그립습니다.
▲ Hofkirche 입니다.
▲ 국립 오페라 극장 입니다. 젬버 오페라 라고도 부르지요. 예쁘죠?
▲ 엘베강의 야경 입니다. 멀리 Hofkirche, 젬버 오페라가 보입니다. 지금 제 컴 배경화면 이예요~
▲ Frauenkirche 입니다. 낮에 보면 유일하게 하얀 건물인데, 밤이 되니 또다른 매력이 있군요.
▲ 노천카페 거리입니다. 사진을 찍은날 비가와서 사람도 많이 없고, 가게들도 많이 없어서 안타까웠어요.
▲ 엘베강 야경 입니다. 멀리 보이는 푸르고 둥근 지붕은 알버티눔 입니다. 이건 강을 건너는 다리 위에서 찍은 것인데, 노이슈타트(신시가지)까지 가려다가 비가와서 도중에 돌아왔지요.
야경하면 생각나는 홍콩 청년 이야기가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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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어느 여름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우리 방 아이들은 다같이 엘베강 야경을 보러 떠났습니다. 트램을 타고 도착한 엘베강, 거기에는 너무너무 예쁜 광경이 있었지요. 신나게 사진을 찍고 놀다가, 국립오페라 극장 앞에 있는 작센의 왕 요한의 동상 밑에 앉아서 수다를 떨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동양인이 다가오더니 묻더군요. 일본 사람이냐고, 저희는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그 청년은 홍콩에서 왔다며, 안녕하세요. 라는 짧은 한국말을 하더군요. 나중에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 인데, 친구는 저희 줄의 끝에 앉아 있었고, 주변을 둘러 보다가 사진을 열심히 찍고있는 그 청년과 눈이 마주쳤고, 그 청년은 동양인인 것이 신기했는지, 아니면 친구에게 관심이 있었는지, 다가와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요. 드레스덴엔 동양인이 많이 없었거든요. 지나다니면서 본 동양인이라고는 저희 코스에 있는 한국인과 중국인, 그리고 학교에 다니는 몇몇 동양인들이 다였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파리에서 써머코스를 하고(파리 써머코스는 비싸다던데!) 유럽을 여행 중 이라고 했어요. 프라하에서 올라왔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아침 베를린으로 떠난다고 하더군요. 신기하게도 가끔 한국말 쪼금 하던데, 특히 한자를 읽는 것이 그렇더라구요. 자기 전공이 기계공학 이라고 했는데, 처음에 영어로 말했다가 한국말로 기계공학, 이라는 발음을 하더라구요. 어떻해 알았냐고 하니까, 한국 한자 읽는 거랑 중국에서 한자 읽는거랑 비슷한데, 한국 친구들도 있고 그래서 한국에서 한자 어떻해 읽는지 좀 알아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대단했어요! 사실 친구와 눈이 마주쳐서 왔는데, 공대생이란 묘한 공감대가 있어서 그런지 저와 신나게 대화를 했지요. 굉장히 해맑은 청년이어서 잘 웃고, 잘 떠들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은 지나 트램이 끊길 시간이 되고, 저희는 떠나야 했지요. 마지막으로 기념 사진이나 한장 찍자고 하고 사진을 찍었지요. 그 청년 사진기로 한장, 내 사진기로 한장. 그런데 알고보니 같은 카메라 이더군요. 엄청 신기해하면서 그 청년의 삼각대로 사진을 찍는데, 청년은 저의 카메라 앞에 달린 야경필터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면서, 불빛이 별처럼 나온 사진에 신기해하더군요. 그래서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하고 메일주소를 받아왔지요 하하핫! 나중에 돌아오면서 친구들이 뭐여~ 너 작업이야! , 라고 하던데 저는 그냥 말이 잘통해서 친구가 하고싶었어요 ^^ 한국에 돌아와보니 그 청년에게 메일이 와있더라구요. 그런데 할 일이 많고, 컴퓨터도 잘 안되고 하다보니 아직까지 답장을 못보냈어요. 오늘은 답장을 보내야겠어요. 잘 있다고, 예쁜 사진들도 여기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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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진걸요. 사진도 이야기두요.
사진은- 저런 멋진 걸 실제로 보셨단 말씀이죠, 아 부러워요.
홍콩남 얘기는- 아, 저건 사진보다 더 멋진걸요? 히히. 여행중의 로맨스라.. 아아~~ 아아~~ 아아~~ 게다가 해맑은 청년이라니! 여튼 외국친구가 생기면 좋죠 뭐.
사진 멋지네요. 저도 언젠간 대한민국을 떠나봐야 하는데 말이죠.
역시 여행의 로망은 우연한 만남!! ^-^;;
+ 요연 님 - 저 야경들 정말 멋있었는데. 아직도 생각이나요. 로맨스는 아니지만 음~ 아무튼 외국 친구가 생겨서 좋아요!
+ 샤벨나인 님 - 반갑습니다. 여행은 정말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것 같아요.
+ 바람벽 님 - 우연한 만남 좋아요~ ㅋㅋ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그래서 더 좋은 것이 여행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