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일요일. 동생과 함께 자전거를 탔습니다. 무려 신사에서 여의도 까지 -_-
동생이 서울에 올라온 이후에, 집에서 가까운 한강 고수부지에서 자전거를 빌려준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일요일 아침마다 자전거를 빌려타기 시작했습니다. 저번에는 신사에서 잠실까지 갔었지요. 그런데 저번 주에 제가 시험이라 못 탔는데, 동생에게 문자가 오더군요.
[ 누나 나 자전거 타고 여의도 왔다. ]
[ 오~ 대단한데 ~ 다음엔 같이 가자. 머냐? ]
[ 아니 별로 안걸려 -_- ]
제가 알기로는 10km 정도 하는데 안 멀다니, 이녀석 꽤나 달렸군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어제 동생과 함께 자전거를 빌려 타고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가깝다는 동생의 말과 달리 의외의 난관들이 많더군요. 잠수교를 넘어가는 방법을 몰라 다리를 건너 건너편으로 간다거나, 마침 '달리는 의사들' 주최 마라톤 대회가 열려서 마라톤 하시는 분들과 같이 간다거나, 그리고 돌아오다가 마라톤 맨 끝에 있는 앰블런스를(안그래도 좁은 길에!) 만난 다거나 하는 일등이 있었지요. 아무튼 한참 갔는데, 동생이 말하더군요. "누나 ~ 여의도 다왔다! " 라고, 그런데 이게 왠일. 그 곳은 여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여의도 조금 전에 있는, 한강 대교 넘어가는 길에 있는, 요즘 음악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광고하는, 그 노들섬 이었습니다. -_-
동생은 노들섬 넘어로 63빌딩이 보여서 여의도인줄 알았답니다. 흠~ 귀여운 녀석~ 촌티를 내다니 ;;
하긴 저도 처음 서울에 왔을 때, 여의도가 어딘지 몰랐지요. 시청이 어딘지도 몰랐고, 경복궁이 어딘지도 몰랐고, 모르는 것도 많았지요. 뭐 ~ 그럴 수 있어요.
아무튼 엄청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원효대교를 건너 여의도에 도착. 63빌딩 앞에서 폰카로 기념사진을 찍고 한강변의 매점에서 게토레이를 사서 한강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갈때는 오히려 편안하더군요. 오다 보니 반포지구에 서래섬에 유채꽃 축제를 해서 유채꽃이 예쁘게 폈던데, 자전거에서 구경만 하다 왔지요. 아~ 카메라 가져갈껄, 아쉬움이 남더군요.
지도에는 18km 라고 나오는데 조금 방황 한거 포함하면 왕복 20km 쯤 달린거 같아요. 일요일 아침부터 운동을 하니 좀 지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강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자전거는 즐거웠어요 ^-^ 다음에는 동생이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자고 하더군요. 이러다가 서울일주를 하는건 아닌지;;;;
참, 지도는 네이버 지도찾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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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카펠라님도 네이버 지도 찾으셨군요 ㅋ
엇; 정말 63빌딩 있는데가 여의도가 아닌가요?ㅠ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저도 예전에 잠실 살때 잠실부터 삼성역정도까지 강변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다녔었는데..
참 재미있게 놀았었는데..
많이 못즐겼다는것이 아쉽네요...
자전거를 잘 타고 싶은데... 자전거를 타고 마음껏 달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부러운 걸요...
예전에 친구네 집에 간다고 자전거 타고 가다가 거의 끌기만 했거든요. 학생 때야 배울수라도 있지... 지금은 어디서 누가 자전거를 가르쳐줄까요... ^^
이야, 역시 생기발랄 여대생~!
상쾌한 이야기예요, ^^
+ 철면호수 님 - 네이버 지도 좋아요~ 자세히 나와있어서 좋아요~
+ 신-_-발 님 - 맞아요 63 빌딩있는곳. 근데 동생은... 멀리서 보고 어느 섬 너머로 63빌딩이 보이니까 그 섬이 여의도 인줄 알았데요. 그 섬이 바로 노들섬';;;
+ 귀차니스트ND 님 - 오랜만이예요!!!!! 강변따라서 자전거 도로 정말 잘되있는거 같아서 좋아요. 나중에 나오시면 한번 즐겨보세요~
+ 뉴욕제과 님 - 자전거 쉽게 배울수 있어요.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까먹지도 않는다는 장점도 있어요. 그러니까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배워보세요^^ 정말 재미있어요~
+ Fillia 님 - 하하하~~ 이제 여대생도 얼마 안남았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