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

2007/04/08 22:19 from :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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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토요일 오전...
갓 영업을 시작한 버거집에서 창가에 앉아, 창밖에 유리창을 닦는 종업원 언니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느끼면서 버거를 먹는다. 처리하기 난감한 시선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에 두고선...

 한 달동안 다녔던 본사 앞에는 비싸지만 맛있어 보이는 집이 많았다. 커다란 유리창 넘어로 깔끔하고 정갈한 초밥이 오가는 회전초밥집도 있었고, 죽집도 보통이 아니게 보였다. 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있었고, 보지는 못했지만 코스요리가 꽤나 괜찮다는 중국집도 있었다. 크라제 버거도 그중에 하나였다. 한 3일째 교육받던 날인가, 오랜만에 만난 미리 배치받은 친구가, 오늘 점심은 부장님이 쏘셔서 크라제 버거를 먹었다고 자랑해서 회사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모든 맛있는 것들을 몇년 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조금씩 먹어야지, 신입사원인 시절에 선배들에게 사달라고 그래서 얻어 먹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의 곳으로 가버리면서 상황은 돌변해 버렸다. 그 모든 것들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된것이다.

  토요일 오전에 뭘로 끼니를 때우다 망설이다가 보이는 곳이 크라제 버거 였다. 한 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뭔가 인연이 안되서 늘 못가던 곳, 특히 회사(본사) 앞에 있는 곳이 생각나자 내 발길은 크라제 버거로 돌아섰다.

  듣던대로 맛있었다. 커다란 빵 사이에 있는 야채며 패드가 보통이 아니었다. Good~ Good~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나의 배치를 한 번더 곱씹는 음식으로는 더할나위 없었다.

  아, 먹는 것은 꽤나 중요한 문제인데, 내가 근무하는 연구소는 이사간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식당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번화가는 멀었다. 차타고 가야했다. 아, 슬프다.

  그래도, 먹는 것은 슬프지만, 일은 재미있어 보였다. 본사에서 하는 일들 보다는 몇 백배는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금요일은 워밍업 이었다. 진짜 시작은 내일부터!!! 화이팅이다!!!!

  근데, 역시 맛있는 것들이 회사 앞에 있는 것도 좋을텐데 .........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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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ella★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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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yjy 2007/04/09 19:12

    이유없이 비싼 가격만 빼고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버거집.
    이제까지 먹어본 햄버거중에서는 세번째로 맛있다고 볼 수 있음.ㅋㅋㅋㅋ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7/04/09 21:45

      그르게 뭘먹고 그렇게 가격이 비싼지 모르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