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15 SKURA DROP

2007/04/16 20:48 from :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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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놀이를 갔다.
꽃놀이를 한다고 신이나서 갔는데, 정작 사람 구경만 하고 온 기분이다.
벚꽃이 꽤나 괜찮다게 피었다고 하는 어린이 대공원에 갔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어린이 대공원 이라는 말 답게 어린이가 정말 많았다. 어린이에게 그닥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보였는데...

일본처럼 돗자리가지고 가서 자리맡고 봐봐.. 라는 동생의 말을 한귀로 흘려버리고 맨손으로 덜렁 덜렁 갔는데, 사람들은 모두 돗자리를 펴놓고 놀고 있었다. 도시락을 먹는사람, 자는 사람, 이야기를 하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봄날을 즐기고 있었다. 앉을 데가 없어서 계속 돌아다니긴 했지만. 손을 잡고 바람이 불면 흩날리는 벚꽃 속에서 뛰어 노는 것도 꽤나 재미있는 일이었다.

시를 별로 즐기지는 않지만, 읽은 시중에 기억에 남는 시가 있다면, A,E 하우스먼의 <나무 중 제일 예쁜 나무, 벚나무> 라는 시가 있다. 이제 스무살일것 같은 작가는, 내 인생 칠십에 스무해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벚꽃을 볼 수 있는 봄은 쉰번 밖에 안남았다며, 아쉬워 하면서 벚꽃을 보러 나간다. 딱 그 기분이라고 할까. 앞으로 얼마를 살게 될 지는 모르지만, 얼마 만큼의 벚꽃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 숫자가 한정이 되있으므로, 결코 많은 것은 아니니까, 또 봄을 맞으러 나가는 것 같다.

오늘 비가오고 바람이 불어, 벚꽃 많이 떨어졌겠다. 그리고, 내년에 또 새로운 꽃을 피우겠지, 한 번의 벚꽃을 보았고, 남은 벚꽃의 수는 하나가 줄면서 또 새봄을 맞이하겠지. 이렇게 인생은 흘러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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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ella★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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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7/04/19 20:06

    저도 벚꽃놀이 가고 싶어요 ㅠㅠ
    흑..
    내년엔 갈 수 있으려나...흠..
    확실히 벚꽃이 많이 졌더군요..점점 슈렉화되어가는 벚꽃나무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7/04/21 08:01

      그죠? 벚꽃이 정말 많아진거같아요;; 슈렉화 ㅋㅋ
      내년엔 꼭 벚꽃놀이 가세요~ 그땐 솔로를 탈출하셔서~~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