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22 전화기

2007/04/22 21:09 from :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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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사무실 내 책상위에는 전화기가 한대 있다. 회색의 네모 사각형의 딱딱한 모양에, 어느 책상위에나 있을 법한 그런 전화이다. 무려 나만의 전화번호도 나와서, 아직 배달되지 않은 나의 명함에 이 전화의 전화번호가 쓰여있다.

_ 나는 아직 사무실에서밖에 일하지 않고, 연락 올 사람도 없는데, 사무실에 있은지 3일쯤 됬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가 오면 빨간 불이 켜진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다. " 안녕하십니까. ** ***** 의 *** 입니다." 라고 어색한 목소리를 내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아~ 잘못걸었네요." 라고 끝는게 아닌가! 나의 첫전화인데 말이다.

_ 그리고 그 다음날인가 파트 원들이 대거 출장 등등으로 자리를 비운적이 있었다. 차장님과 새로오신 대리님 그리고 내가 있는데 전화가 걸려왔다. 아무도 받지 않았다. 차장님은 우리가 받으 실줄알고, 대리님과 나는 전화 돌려받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어쩃든, 그래서 그날 차장님께 전화 돌려받는 법에 대해서 배웠다. 전화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다.

_ 그리고 또 전화가 걸려왔다, 빈자리에. 평소같으면 잽싸게 전화를 받는 나보다 몇개월 먼저 들어온 신입사원도 없고, 내가 전화를 받아야 할 것같은 느낌! 나는 수화기를 들고 배운데로 * 번을 누르고 "안녕하십니까, ** ***** 의 *** 입니다." 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뚝~ " 하고 끊기는게 아닌가! 아, 내 돌려받은 두번째 전화인데..ㅠ.ㅠ

_ 선배들이 그랬다. 옛날에는 전화 두 명이 한대를 같이 썼다고, 그러다가 자리가 바뀌면, 선배가 전화를 가져가고, 후배는 다시 새로운 번호를 받아 명함을 다시 팠다고 하던데, 한자리에 한대 있는 우리는 참 좋아진 세상에 살고 있는 지도.

_ 뭐 어쨌든 그렇다. 나빼고 우리파트사람들은 전화가 온다. 거래처(?)에서, 여기 저기서, 잘못걸린 전화도. 방치되고있는 사람으로써 그게 꽤나 부럽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귀찮을 것 같기도. 어쨌든 내일도 내 전화는 울리지 않은 채 책상 한 구석을 차지하고있다. 그나저나 명함 신청한건 왜 안오는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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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moonzzang.com BlogIcon feellife 2007/04/22 21:14

    하핫...^^

    전화 안오면 더 좋으실텐데.....요즘 전화가 갑자기 폭주해서....ㅠ.ㅠ예전같이 돌려받는 전화만

    받을때가 좋았다는....;;;

    저도 명함을 다써서 신청해야 하는데....깜박하고 있었는데 고맙습니다..ㅎㅎ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7/04/23 17:08

      그러게요 막상 저를 찾는 전화가 오면 짜증날것같아요;;;; 명함 신청 까먹지 말고 하세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7/04/22 22:46

    음...
    전 제 자리에'만' 전화가 없어서 편하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회사 분위기상..
    다른 자리에 전화가 오면 사람이 없어도 안 받는 분위기라...
    전 전화 받을 일이 없다는...
    알바생의 특권이자 비애라지요...ㅠ.ㅠ 그러고보니 전 명함도 없답니다..orz..
    명함 나오면 담에 한 장 주세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7/04/23 17:09

      아 그래요? 계속 따르릉 따르릉 울리면 신경쓰이던데요 ㅋㅋ
      네~ 명함 나오면 마구마구 뿌릴께요. 명함에 대한 이야기가 또 있으니, 명함 잘못신청해서 두통 신청했거든요 .ㅠ.ㅠ

  3. addr | edit/del | reply sleeperBus 2007/04/23 07:37

    선배님들 자리에 전화가 왔는데 아무도 안 받으면 그 때부터 불안하기 시작해서 '내가 받아야지'라고 생각하며 당길려고 하면 이미 누군가가 당겼다죠. 뭐, 전화는 안 오는게 좋은 것 같아요. 따르릉 소리도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니까 말이죠. 그나저나 명함은, 도대체 뿌릴 곳이 없다는 IT의 비참한 현실. ㅡ.ㅡ 그리고 영문 이름도 틀리게 써주고 말이죠.ㅡㅜ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7/04/23 17:25

      오 맞아요 동감 내가 받아야지~ 이러면 누군가 당겨 받았어요 ㅋㅋㅋ 전화는 안오는게 좋은것 같긴해요
      명함 정말 뿌릴 곳 없어요? 저도 그럴꺼같은데..ㅠ.ㅠ 잘못해서 두통이나 신청했는데 .ㅠ.ㅠ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1004ant.com BlogIcon 1004ant 2007/10/04 20:58

    전화기 하나로 만들어 내는 이야기들이 참 좋네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7/10/07 23:08

      고마워요~ 주변에 보면 참 이야기 거리가 많아요. 하나 하나 생각나면 쓰는게 블로그의 재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