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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앞도 안보이게 내리는 비 떄문에 얼떨결에 식당에 갇혀버렸다. 그 이후에도 계속 계속 비가 와서, 사무실에 물이 새기도 하고;;; 창문을 두두리는 빗소리에 왠지 센티해져서 어쩐지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목요일 이었다.

_ 어쩐지 비오는 것에 적응되어 버렸다. 습기 가득찬 날씨와 뿌연 하늘.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도로에 물을 튀기며 지나가는 차들은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렸고, 오늘은 무슨 우산을 쓰고 갈까 고민하는것도 습관이 되어버렸다. 점심에는 왠지 따끈하고 매콤한 짬뽕 국물이 생각나고, 해질녁에는 파전에 동동주가 생각하는걸 당연 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_ 다행이 퇴근 할 때는 비가 안왔다. 밖에 비오는 걸 보는건 좋은데, 왠지 내가 돌아다닐 때는 정말 싫다. 퇴근길에 문득 하늘을 보니 먹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살짝 비쳤다. 와 -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 비에 익숙해진 요즘 생활은 어쩐지 하늘이 파랗다는 사실을 잊고 지낸것 같았다. 먹구름 넘어 살짝 살짝 보이는 파란 하늘과 양떼 구름들.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 처럼....

_ 갑자기 내일을 맑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더운건 싫으면서 말이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일도 또 비가 오겠지. 주륵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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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ella★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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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7/08/09 22:34

    아..저도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옷과 신발 모두 젖어버렸지요..물에 빠졌다 나온 사람처럼;;
    흠..장마가 끝났는데 오히려 비 오는 날이 많아졌어요..
    정말 일상이 되 버린 듯..

    암튼.
    내일은 맑은 날이 오기를 바라고 또 바랄 뿐입니다.
    센티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7/08/12 00:10

      오늘은 다행이 맑은 하늘이었어요~ 근데 너무너무 더웠찌요..ㅠ.ㅠ 모임은 잘하셨는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