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9.22 오늘은 ..

2007/09/22 23:50 from :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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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학교 계단에 시화가 있었다. 그 시는 프레스토의 <가지않는 길>, 그림은 이런 느낌이었다. 그냥 왠지, 이 시가 생각났다.

+ 불과 3개월 전의 일이다. 추석 상여를 다 받쳐서 내가 사기로 결심한 것은, 07/09/22 에 떠나는 벤쿠버로 가는 비행기표 였다. 휴가를 살짝 써 준다면, 무려 9일을 놀 수 있는 추석 연휴와 학생 때는 없었던 금전적인 여유. 그리고 지금은 ex- 가 되어버린 그를 만나기 위해서, 추석 상여를 캐나다 여행에 쓰기로 하였다.

+ 하지만 상황은 1달이 지나 급격하게 변화하였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밤과 낮에 걸쳐 이어지던 수다는 어느샌가 침묵이 더 많이 차지하기 시작했고, 그 사이에 있었던 미묘한 변화를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택했다.

+ 잊고 살았는데, 갑자기 생각났다. 그 일이 이니었다면, 지금쯤 이땅에 없었을 거라는 것을. 뭔가 묘한 기분이다. 그, 지난 2개월 동안 내 삶은 급격하게 변화해 왔으니까. 나를 좀 더 사랑하고, 나에게 더 투자하고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한 지난 2달은 3개월 전에 생각했던 지금의 모습보다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 헤어지고 나서 그 다음주 부터 영어 공부에 매진하여 드디어 오늘, 시험을 보았다. 결과는... 2주 후에나. 혼자 공부하고, 모의고사 볼 때 보다는 괜찮게 본거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 원하는 점수가 나오면 다음 단계로 점프. 점수가 모자라면 다음 달에 한번 더 봐야지. 어쨌든, 오늘 기분은 참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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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ella★ 트랙백 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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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07/09/23 13:26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로망 2007/09/24 10:34

    "실장님, 저 추석 다음 목/금, 그 다음주 월/화 휴가 붙여서 한 열흘 놀아보려구요."
    "책상 빼버린다...-_-"

    후아...휴가를 살짝 써 줄 수 있는 것이었군요...orz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7/09/30 22:27

      실제로 이번에 들어온 신입사원들은 쓰고 9일 연속으로 놀더라구요;;;;;; 쓸수 있을때 몰아써라~ 라는 분위기? 지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backjin.tistroy.com BlogIcon bbackjin 2007/09/25 21:55

    정황상 알고 있었지만 안타깝군하
    힘내삼^^!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7/09/26 20:27

    요즘 블로그를 뜸했더니..
    오랜만에 그림을 보는군요..반갑네요 ㅎㅎ
    암튼 화이팅이에요!!!
    그나저나 시험을 볼 실력이시니만큼 자원봉사를 해주셔도.....'-';;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7/09/30 22:28

      응원 감사해요 - 영어는 여전히 이따시만큼 높은 벽이에요. 아 넘기 넘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