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를 하다가 언젠가 사 놓은 흑백 필름이 나와서 슈퍼샘플러에게 새로운 시도를 하게 해 주었다. 모든 사진이 빛의 예술이지만, 플래쉬가 없는 슈샘이는 빛에 더 예민한 아이였고, 흑백 필름 또한 흑과 백으로 표현되는 명암의 작품이다. 그래서 그런지 슈퍼샘플러로 찍은 흑백 사진들은 더 멋있었다. 비록 현상하긴 좀 어려웠지만. 여러 사진중에 몇 장 건져 보니 어느 겨울날에 서울에 가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그래서 이름을 '외출' 이라고 붙여본다.
#1. 놀이터
내가 어릴 적 보다 더 멋진 놀이 기구들이 가득 있는데도, 뛰노는 아이들을 찾아 보는 것은 더욱 어려워 졌다. 이제 아이들은 놀이터 보다 학원에서 찾아야 하나 보다. 신 도시의 아쉬운 일들.
#2. 건널목
익숙한 풍경이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낯설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 건너야 했던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며.
#3. 사거리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버스가 지나간다. 그리고 신호가 바뀌고, 사람이 지나간다. 사람과 차들의 질서있는 조화. 시간차가 잘 보이도록 재미있게 찍혔다.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4. 소지품
내 가방 안이다. 외출을 하면 가지고 다니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지갑, 다이어리, 그리고 닌텐도 이다.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둘레는 가방이오, 하얀건 닌텐도, 회색은 다이어리에 꽂혀있는 펜이다. 또각 또각 걷는 동아에 가방은 리듬을 타고 흔들린다. 외출을 즐기듯이 ...
#5. 목적지
그래서 간 곳이 어디냐면 광화문이었다. 누군가를 기다린 것 같은데, 동아일보 안에서 기다렸다. '펀치한방' 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펀치를 날릴 수 없었다.
유리창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참 예뻤다.
실내에 들어가서 그랬는지, 어두워져서 그랬는지 더이상 슈샘+흑백 과 함께 할 순 없었다. 슈샘 + 흑백 과의 만남은 햇빛이 있는 동안에만 만날 수 있는 짧은 추억. 하지만 다른 때 찍은 몇 장의 사진들이 더 있다. 다른 이름으로 모아서 또 올려야지. ^^
LOMO Super Sampler / Kodak T MAX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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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빛도 부드럽고 그림자도 극적이네요. 햇빛이 있을 동안에만 찍을 수 있는 거군요. 해 지는 순간...까지는 가능하려나요...?
해지는 순간은 좀 힘든거같아요. 구름이 있어도 잘 안나오거든요. 정말 구름 한 점없이 맑고 쨍 한날 잘라와요~ 까탈스런 아이지요
흑백으로 보니 칼라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보이는 것 같아요~ 사거리 찍어 놓은 사진은 지금 같아 보이기도 하고.. 80년대 거리 같아 보이기도 하고.. 필름속 세상과 지금의 세상이 다르게 느껴지는군요~
오호! 다시 보니 정말 그런거같아요. 옛날 사진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 정말 색다른 느낌이예요
한장한장 아늑함을 담고 있는 ~
슈샘 참 재미있는 카메라인거같아용 - ~
네~ 슈샘 재미있는 카메라예요~
보면 볼수록 매력에 빠져들어요 ^^
영화나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해요. 멋있어요. 저도 버스에서 찍으신 사진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역시 이런 게 사진의 맛이로군요....!
첫번째 사진은 빛이 안개처럼 나와있어서 다른 이상한 세계에 있는 미끄럼틀 같아요. 분위기가 신비로워서.
슈샘이 정말 재미있어요~ 예쁘구요~
하하하 미끄럼튼 사진도 다시 보니까 그래요
왜그렇게 빛이 많이 들어갔나는 기억이 안나는데
오히려 더 신비하게 나왔다니까요
정말 재미있는 카메라예요
Capella님 블로그를 알게된게 슈샘덕이었는데..
이렇게 슈샘사진을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
하하하 그러시군요 -
슈샘은 찍기는 종종 찍는데 현상을 한번에 몰아서 하다보니 오랜만에 볼 수 밖에 없어요 ;;;
오마나.슈샘 사진 정말 잘 나왔는데요?흑백이 아주 묘하게 매력있다니깐요.+_+ 게다가 슈샘으로 이런 멋쥔 사진을!!!!놀라고 갑니다.장농속에 고이 잠자고 있는 슈샘을 합 꺼내봐야겠어요.저는 슈샘에 적응을 잘 못해서리...이런 사진은 못 나와주겠지만말예요.흑.ㅜㅠ
슈샘 내가 어딜 찍는지 어떻게 나올지 알지 못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봄이오면 필그레이님도 슈샘과 함께 나들이 해보세요 >.<
흑백필름이라서 더 멋져보여요. 사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저도 마음에 들어요 >.< 시험삼아 흑백으로 찍어봤는데 너무 좋은 결과예요~
우와~~~~ 사진 신기하다... 나도 사진기 갖고 싶은데... 언제 선물해 줄 꺼야???
내가 왜 -_-;; 스스로 구해
우와. 이거 신기한 카메라네? 눈이 네개나 달렸다니. 우째 된 일인지 다음번에 가르쳐 줘~ ^-^
원래 렌즈가 네개얌 홍홍홍
건널목 사진 쓸쓸해 보여서 좋아요. ^^;;;
그죠? 어쩐지 쓸쓸해 보여요 ...
재미있는 느낌이네요~
토이카메라 하나사서 찍고 싶은 생각도 들어요~
슈샘은 정말 매력 덩어리 카메라예요 ~ 재미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