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문득, 블로그는 나에게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스팅 하려던 글들을 잠시 접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시간 여행에 들어갔습니다. 그 동안 다녀 왔던 곳의 사진, 느낌들. 좋았던 책들의 이야기.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는 일상. 오랜만에 블로그의 글들을 읽으면서, 아, 옛날에 이런일들이 있었지.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왜 이때 이런 이야기를 썼을까. 라고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블로그는 나에게 '일기장' 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기록해놓지 않으면 잊어버릴 이야기들, 그 당시에 했던 고민들, 생각들, 결심들을 전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은 보여주니까요. 한 번 쓰고 책상 서랍에 고이 고이 간직해놓는 일기장과 달리 언제 어디서라도 인터넷과 클릭 한번이면 볼 수 있으니까, 더 찾아보기도 쉽고요.

 5월이 되자 유난히 여러 생각들이 많아집니다. 생각만큼 공부가 만만한 것이 아닌 것을 알자,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올라요. 하지만 블로그를 다시 돌아보면서, 어떤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는지, 그 때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주었어요. 열심히 하자.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향해 이렇게 말하고 있었어요.

 아직 추상적이지만 공부가 끝나면 하고 싶은 일도 생겼어요. 먼 이야기 이지만 조금씩 노력해서 한 단계씩 올라가야 겠습니다. 그때까지, 아니 그 다음에도 열심히 블로깅을 해야겠어요. 블로깅은 나에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나의 일기로써, 성장기로써의 블로깅. 놓치고 싶지 않으니까요. 언젠가 어느날에 이 글을 보고 웃는 날이 오겟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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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ella★ 트랙백 0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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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hyadpr.com BlogIcon Yusio 2008/05/05 12:16

    카펠라님 ^-^*
    사실 블로그 주소를 바꿨었답니다.

    저도 블로그란 무엇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하다보니..
    매번 바꾸고 바꾸고 그러네요...

    요즈음 느끼는 블로그란.. 확실히 미디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내 것이지만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그런 곳.. 훗 ^^

    새로 만든 블로그에 놀러와 주세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5/05 13:04

      그러셨군요 ㅠ
      미리 알려주시지 ㅠ

      새로운 블로그에 가보니 미디어란 느낌이 많이 드네요-
      역시 Yusio님의 전공의 영향인듯 ^-^
      앞으로 자주 놀러갈께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kommy.com BlogIcon kkommy 2008/05/05 16:07

    훗훗훗!!
    저도 거의 개인 기록이라지요.. ^^
    가끔 뒤돌아보면 참 재미있더라구요.. 흐흐흐..

    요즘 왠지 힘드신것 같으신데, 그래도 기운내세요!! 아자아자!!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5/14 10:52

      고맙습니다~ 기운낼께요 화이팅!!

      뒤 돌아보니까 참 재미있더라구요. 이런일도 있었구나 이런 생각도 했었구나 - 그런 느낌이었어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iu1.kr BlogIcon 기차니스트 2008/05/06 00:09

    저도 사진하나하나, 추억이 묻어 있어 블로깅이 매번 즐겁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keachel.info BlogIcon keachel 2008/05/06 01:19

    동감이예요.. 가끔씩 정말 잡생각들이 많아질때 예전에는 어떤 생각들을 하고 살았을까.. 라는 생각에 예전 포스팅들을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힘이 나더라구요. 과거에 소소한 일들을 이때는 이렇게 생각했었구나.. 라고 느끼면서 더 힘내서 살아야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가끔씩 힘들때 열어보는 힘낼수있는 원동력이 들어있는 타임캡슐같아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5/14 10:55

      과거의 글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과거의 내가 위로해주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그래서 더 힘내서 살아야지 - 그러구요. 타임캡슐. 블로그를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말이네요!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astello.tistory.com BlogIcon castello 2008/05/06 02:19

    저는 일기장...이었는데 요즘은 잡기장, 낙서장이 되어가는 느낌이... (뻘뻘...) 그래도 이렇게나마 계속 굴리면 나중에 그럴듯한 일기를 쓰고 싶은 날도 오겠죠, 에헤헤. (이렇게라도 생각하려고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5/14 10:55

      저도 블로그를 하면서 조금씩 글쓰기가 늘어가길 바라고 있어요;;; 언젠가... 그렇게 되겠죠 ?? ㅋㅋ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oongsiri.tistory.com BlogIcon 딸기뿡이 2008/05/06 03:36

    흔적을 남길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남겨야겠구나 싶어요. 비록 감정이 많이 드러나 부끄러운 글일지라도 훗날에 보면 아.. 그때 내가 그랬구나 하는 생각에 기억이 옅어져버린 그때의 그날을 알 수가 있으니 말이어요. capella님도 꾸준한 블로깅을 하신다니까요. 그래서 더 좋아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5/14 10:54

      띄엄띄엄 꾸준히하고있어요. 어딘가에 내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예요 - 저도 딸기뿡이님의 블로그가 좋아요 >.<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designsen.net BlogIcon 센~ 2008/05/06 04:33

    맞아요..절대로 저는 이번 블로그에 글을 없애지말자 다짐했어요.
    전에 싸이에 2천개가 넘는 글을 단 몇 초 만에 날려버렸거든요..그건 단지 글이 아니라..
    그 시간속의 저를 날려버렸던 거 같아요..덕분에 ㅡ.ㅡ; 기억이 잘 안나더군요.
    돌아보면 바보같았던 때도..종종 나 그래도 이때 꽤 진심이면서 순수했구나..이런 생각하면서 피식..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5/14 10:54

      헉! 2천개가 넘는 글을 날려버리시다니! 조금씩 써내려온 소중한 추억이었을 텐데 -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는 말 정말 맞는것같아요. 기록된 기억들은 더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cidrhyme.tistory.com BlogIcon 혜아룜 2008/05/06 09:57

    저도 거의 제 개인 기록이에요. 일기장에 낙서장에 가끔 심심하면 읽었던 책 리뷰도 올리고. 확실히 블로그를 하고 난 뒤에는 기억이 강하게 남는 기분이예요. 잠시 잊어버렸어도 글을 조금만 들추면 그때로 돌아갈 수 있으니. 혼자 웃고 울고 그래요. 부끄러운 글 보고 있으면 혼자서 어쩔줄 몰라하고 말이죠. 저도 블로그 좋아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5/14 10:53

      그냥 읽은 책과 기록으로 남긴 책은 확실히 다른거같아요. 나중에 보기도 쉽고. 부끄러운 글들도 분명 있지만, 그래도 그것도 제 모습이자나요 - 좋아요 블로그 ^-^

  9.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e-devil.pe.kr BlogIcon she-devil 2008/05/08 21:24

    저도 가끔 생각나는 태그를 찾아서 글을 돌려 읽어보곤 합니다
    혼자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면서 꾸려온 블로라서 지나온 제 삶의 발자국같아 좋아요 ^_^)/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5/14 10:53

      아, 삶의 발자국 - 저도 그래서 블로그가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