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요즘

2008/06/05 00:53 from : 하루하루

Candle


_ 이제야 촛불을 달았다. 이제야 블로그에 이야기를 쓴다.

_ 그 동안 썼다, 지운 글이 얼마만큼. 차마 부끄러워서 뭐라고 쓸수가 없었다. 블로그에 정치 이야기는 안하는 편인데 도저히 이번 세태는 두고 볼수가 없다. 80년대를 보는 것도 아니고, 21세기라는 08년대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거기에 되고 평소 올리던 것 처럼 이얘기 저얘기를 써내려가기엔 뭔가 부끄러웠다.

_ 하루에도 몇 번씩 '광우병'에 대한 논의를 하고, 전에는 수의대 교수님이 강연하신 '괴담'에 대한 강의도 듣고, 오늘은 포르투갈의 광우병 논쟁에 대한 논문도 읽고 밤마다 아고라며 생중계를 보고 있지만, 블로그에 어쩐지 아무 말도 쓸수 없었다. 오! 이 답답한 마음. 슬프다. 시국이 이모양이라니 -

_ 학문을 한다는게 뭔지, 생각해 보았다는 선배 오빠의 말에 나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상'으로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도대체 이런 사회에서 뭘 할수 있겠냔 말이야. 상식이 통해야 말이지. 공부를 한다는게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_ 잠깐 학교 이야기. 학교에서 총투표를 했는데, 무산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가결되었다. 학교 6년다니면서 총투표에 이렇게 관심 갖은 적은 처음. 거기다 원생은 투표권이 없는 이 답답한 마음. 같은 학교 학생이 그렇게 맞고 있는걸 보고도, 아무런 생각이 없다니 그건 좀 너무하잖아! 어쨌든, 내일은 많은 사람들이 학교 이름을 걸고 시청으로 가겠구나. 우리 대학원 내에서도 논의가 활발히 되고 있는데, 흠, 내일은 다같이 참여하게 될지도.

_ 제발 말바꾸기 그만하고, 국민들 속 그만 썩이고, 다시 이땅의 민.주.주.의 와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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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ella★ 트랙백 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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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oongsiri.tistory.com BlogIcon 딸기뿡이 2008/06/10 23:58

    촛불 실타래를 다는 것만으로 저도 무언의 '촛불 문화제 지지'를 보내고 있어요. 많은 말을 쏟아내 힘이 되면 좋겠지만, 저보다 필력이 뛰어나신 분들도 그렇고 현장에서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을 보면서 현장의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알고자 하고.. 그렇기에 마음으로 늘 응원을 한다는 거...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6/11 16:35

      저도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항상 마음은 응원하고 있어요. 무언가를 말하기엔 마음이 앞서서 글로 표현하기 넘 힘든거같아요. 아~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kommy.com BlogIcon kkommy 2008/06/11 18:37

    많은 공감이 느껴지는 글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