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 8점
히라이 다카코 외 지음/홍익출판사

 블로그에도 몇 번 이야기 한 적 있지만, 저의 로망은 여행하면서 스케치 하는 것 입니다. 사진이 아니라 그 곳에 앉아서 그 곳의 풍경을 그려보는 거예요. 몇 번 시도 한 적있지만, 항상 실패하고, 언젠가 꼭 내가 눈으로 본 풍경을 그림으로 남기겠다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소망을 실행한 사람들을,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이 책! 일본 유명 일러스트 작가인 히라이 다카코와 이소다 가즈이치가 유럽을 여행하면서 그린 일러스트와 그림으로 여행기를 펴낸 <꿈에 그리던 여행> 시리즈 입니다. 사실, 전에 살짝 말했는데 7월에 영국에 갑니다. 7월 12일에서 21일까지. 표면상 목표는 워크샵 인데, 마음속 목표는 놀러;;; 그래서 영국에 대해 미리 알아볼까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데, 다른 관련 책들은 다 대출중이더군요. 역시 방학;; 그러다 찾은 책이 이 책. 하지만 이렇게 우연히 만난 책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여행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한거예요. 거리의 멋진 건물도, 맛있는 음식들도, 잔 곳도, 만난 사람도 모두 스케치 되어있어요. 가끔 사진들도 있고요. 일러스트 작가여서 그런지 아기자기 하고 예쁜 사진들도 많아요. 간판 사진 모음이라던가, 우체통 사진이라던가. 사실 실제 이 책을 보고 여행을 간다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여행기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즐거웠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명의 이기겠지만, 사진을 찍으면 금새 지나가 버리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앉아서 그림을 그리면 세세하게, 작은 풍경 하나하나에도 눈이 갈 것같아요. 그래서 비록 사진보다는 덜 선명할진 몰라도, 기억 속에는 더욱 선명하게 자리잡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로망 -

 아! 그리고 이 <영국>편에는 테마가 있어요. '마더구스 Mother Goose' 입니다. '마더구스'는 전래동요를 뜻한다고 하네요. 근데 보다보니 이상하고 무서운 얘기도 많더라는;;; 그래서 다른 여행기와 달리 '마더구스'와 관련이 있는 이상한 시골마을에 간 이야기도 있고, 내가 알고있는 전래동화나 동요가 '앗! 이곳이었어!' 라고 할 때도 있어요. 그리고 알게된 영국에 대한 사실들 ..

 영국은 이 책에서 보여진 것처럼 '마더구스'의 나라기도 하지만, '비틀즈'의 영국, '곰돌이 푸와 크리스토퍼 로빈'의 영국 (이 곳에 나오는 마을들이 있다고;;;), '미스터리'의 왕국(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 등에 나온다는 ...) '성난 젊은이들의 세대' (50,60년대의 반항적인 문학의 기수들이라는데 잘 몰라요;;;), '네스호의 네시'(를 찾을 수 있을까요;;;) '오페라와 뮤지컬'(와우! 보고싶은데 볼 수 있을지;;;) 래요. 그리고 저자들의 말에 의하면 굴뚝이 예쁘다고 해요. 굴뚝만 보고 다녔다는데, 저도 시골마을에 가면 굴뚝을 자세히 봐야겠어요.

 대도시 말고도 시골 도시도 방문 계획에 있는데, 이 책을 보고 왠지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이 가득할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고 있어요. 나의 로망을 실행하시는 멋진 작가들 - 언젠간 저도 작은 그림이라도 그릴 날이 오겠지요. 이 책은 <동유럽> , <북유럽>, <이탈리아> 편도 있던데 봐야겠어요. 그림으로 표현된 그 곳들이 어떨지 궁금해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Capella★ 트랙백 0 : 댓글 1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rey-chic.tistory.com BlogIcon 필그레이 2008/06/30 00:51

    영국...무지 부러워요.+_+ 게다가 이런 어여븐 일러스트가 담긴 여행책이라뉘...완전 뜨악-+_+ 이러다 졸렸는데 잠 다 깨겠어요.ㅜㅠ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ower0420.tistory.com BlogIcon 소나기 2008/06/30 09:23

    햐~9일동안의 영국이라 멋진데요. 저는 7일있었는데 모자르더군요.
    런던5일 에딘버러1 글래스고는 그냥이동하면서 들렀거든요.
    여행스케치라 멋진데요.
    사실저도 자그만 수첩에 그림을 그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구요..ㅎㅎ
    그냥 지나치면서 생략되기 일쑤더군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7/02 16:29

      아! 그러셨군요! 저는 워크샵 일정이 있어서 낮에는 힘들지만 일정 끝나고랑 주말에는 자유 스케쥴이니까 그때를 노려보려고요. 소나기님 포스팅 잘 보고있어요 ^^ 볼때마다 두근 두근해요! 실제로 보면 더 두근두근 거리겠죠 ^^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keachel.info BlogIcon keachel 2008/06/30 20:12

    어머.. 멋있는 책인데요~
    확실히 사진은 한때뿐이지만 자신이 한 스케치는 오래오래 남잖아요.. 구입리스트에 올려놔야겠어요~ >_<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7/02 16:28

      맞아요! 하지만 제가 스케치를 잘 못하니까;; 언제까지나 로망일 뿐이지요. 이 책 얇고 그래서 스스슥 금방 다 넘어가 버렸어요 ^^ 하지만 예쁜 일러스트들이 기억에 남아요! 딴 시리즈도 찾아보려고요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astello.tistory.com BlogIcon castello 2008/07/02 16:29

    아아앗, 여행기를 그림책으로~~! 이런 거 좋아요. 더구나 테마는 마더 구스라니요. 누구 울새를 죽였나의 고향 마을, 까만 양의 고향 마을... 그런 데 가보는 건가요? 완전 신나겠어요. 어우, 홍차 그림도 살짝 보이네요. 티 웨어 그림 보는 것도 좋던데... 나중에 서점 가면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7/03 01:13

      전 마더구스 잘 몰라서 무슨 마더구스에 나오는 마을이라고 해도 대충 넘겼는데, 잘 아시면 좋아하실듯! 이 작가들이 일본에서 앨리스 인가 일러스트를 그렸데요. 그래서 거기에 관련된 마을도 나와있어요. 서점 가면 한번 찾아보세요!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hanti.pe.kr BlogIcon hanti 2008/07/03 11:06

    멋진 책이네요! 여행지 다니며 그림그리기는 저의 로망이기도 합니다만 -ㅅ-; 평소에도 거의 안그리던 그림 실력이 여행지라고 갑자기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ㅠㅠ 평소에 그림그리는 연습을 한다는 것도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고 말이죠...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7/06 20:44

      오오오~ hanti님의 로망이기도 하시다니! 우리 모두의 로망이군요! 그래요;; 안그리던 그림이 멋진 풍경보고 갑자기 그려지지 않더라구요;; 평소에 하는건 정말 힘들고요 ㅠㅠ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cidrhyme.tistory.com BlogIcon 혜아룜 2008/07/03 17:55

    저도 여행지에서 스케치하면서 둘러보는 거 소원이예요. 근데 이 노무 손재주가 문제ㅠㅠ 전에 그림 그리는 법이 나와있는 책도 사서 열심히 따라 그리곤 했는데 재능이 없는지.. 잘 되지 않더라고요. 어흐흑ㅠㅠ (김충원 아저씨가 내신 스케치 시리즈도 꽤 좋은 것 같아요~) 영국이라, 저는 딱 떠오르는 것은 《오만과 편견》! 그 다아시의 영지의 모델인 곳이 있던데 그곳이 정말 사진으로 봐도 오우, 좋더라구요. 동유럽 편이랑 북유렵 편은 꼭꼭 올려주셔야해요~ 그곳은 제 로망 중의 하나예요 히히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7/06 20:45

      역시 우리 모두의 소원! 김충원아저씨 책 저도 있어요. 저는 색연필화 그리기 여서 색연필도 받았어요 >.< 동유럽편과 북유럽편은 영국 다녀와서 살펴보겠습니다 ㅎㅎ 저거 보면 자꾸 떠나고 싶어져서 큰일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