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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이웃 - ![]() 박완서 지음/작가정신 |
요즘 자기전에 책을 읽는다. 전에는 자기 전에 드라마를 봤는데, 드라마를 보는 것 보다 책을 보는 것이 자기 전에 덜 피곤하고, 기분도 더 좋다. 미스테리 범죄 치정극을 보고 나면 왠지 꿈자리가 뒤숭숭하니까. 잠자리에서 읽는 책들은 단편들의 모음이나 에세이가 많다. 장편을 읽다보면 끊을 수가 없게 되어 잠들 수가 없다. 책은 보통 앉은 자리에서 다 읽는 편인데 자기 전에 읽느냐 끊어서 읽다보니 새로운 독서습관이 생겨버렸다. 이 책을 읽는데도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그래도 일주일 내내 내 마음은 풍족했다.
아, 이 책 필그레이 님이 주신 책이다. 많이 늦었지만 고맙습니다 :) 잘 읽었어요 ^-^
가끔 내가 태어나기 전 세상을 생각해본다. 내가 없으면 지구는 안 돌아갈 것 같지만, 그 때도 삶이 있었고, 나의 윗세대들의 삶이 있었다. 70년대. 내가 태어나기 바로 직전. 그 시대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처음엔 몰랐다. 그냥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있을 것 같은 이야기여서 읽고 있었는데 "지금은 70년대잖아." 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한대 맞은 것 같았다. 우리 세대가 느끼는 갈등들을 삶들을 우리 윗세대도 똑같이 느끼고 있었다. 사랑이나, 고부간의 갈등이나, 이웃간의 갈등이나 가족간의 갈등 같은것 말이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아파트'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당시의 신세대들(어쩌면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우리또래이던 시절에)는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어했고, 구세대들은 아파트를 싫어했다. 아파트의 그 답답한 분위기, 서로 관심없는 모습, 틀에 박힌 도시의 일상.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 이 글들을 통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이웃집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층간 소음때문에 윗층 아랫층과 싸우고, 당연하게 살았던 일상들에 "처음에는 그렇지 않았어요. 아파트가 처음 생겼을 때, 그런 것으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건 사람사는 이야기가 궁금해서이다. 그런 면에서 만족 스러운 소설. 나는 박완서님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인생 속에 담은 진리들. 언제 보아도 그분의 글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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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박완서 작가..기억해둬야 겠네요 ^^
전 사실 작가를 보고 책을 고르는 편은 아닌데, 카펠라님은 아닌가봐요 ㅎㅎ
음..왠지 카펠라님이 진정한 독서광이라는 생각이..ㅎㅎ
전.. 작가를 보고 책을 골라서 편식이 심해요 ㅋㅋ
좋아하는 작가 책은 새로나오면 바로 읽는답니다.
박완서님도 그런 분중 하나 ~ ㅋㅋ
읽으면마음이 풍족해지는 책이라,아, 꼭 읽어야겠는데요?
왠지 '작가정신'이라는 출판사명(?)이 박완서님과 너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은 다 마음을 풍족하게 해요. 근데 저는 이런 에세이나 수필집 같은거 읽으면 유달리 풍족해질때가 있어요. 아마도 우리 삶이 많이 반영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작가정신이라는 출판사 이름이 정말 잘어울려요
카펠라님 때문에라도 한국가면 책을 읽어야겠어요! ㅠ_ㅠ
네네~ 책을 읽어요~ 근데 언제 오시나요?
다음주!! 라죠 ㅋㅋㅋㅋ
이제 곧!! 오시겠네요 ^-^
자기전에 책을 읽는 거...딸냄과 똑같으세요.헤헤.ㅋㅋ 아-잘 읽으셨다니 저도 기뻐요.^_^ 저도 이분 글이 참 차분해 좋아요.
정말 잘읽었어요 ^-^ 감사합니다. 다른 책들도 다 읽으면 포스팅 할께요~ 학기중엔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많이 못읽었거든요~ 그리고 따님 ^^ ㅋㅋㅋ 이 댓글보고 뭘까, 했는데 그렇게 귀여운 따님이 있으실 줄이야 ^-^
박완서 요즘 잘 안읽는데.. 기억해두었다가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 저도 작가편식이 있는 편이라 ㅎㅎ 자기전에 무조건 월화는 꽃보다 남자 본방사수라.. 집에 있는 책좀 읽어야하는데.요즘 소설이 잘 안읽히더라구요~ OTL
저도 작가 편식이요 ㅋㅋ 저 꽃보다 남자 이제야 보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저도 요즘 소설 안읽혀요. 이야기라는게 예전같지 재밌지가 않아요 ㅠ.ㅠ
참 좋은 습관을 가지셔서 부러운 마음도 듭니다
자면서 꼭 tv보는 습관이 있어서요..
올해에는 책읽자고 다짐했건만 3권도 못읽었습니다 ㅠㅠ
아하~ 어쩜 제방에 티비가 없어서 그런지도 몰라요~~
올해는 이제 시작이잖아요~ 결심을 꼭 이루시길 바래요!
내가 지하철 30분여 매일 나눠 책 읽는 것과 같구나 하하하. 나야 지하철이 내리는 곳에 도착하면 무조건 끊어야 하는데 잠들기 전에 끊어있는 건 진짜 힘든 일 아냐? 특히 장편 소설인 경우는 그야말로 심하게 빠져들면... 어느 시점에서 끊어야 한다니... ^^
앗! 지하철에서 나눠 읽는군요! 전 무거워서 책은 안가지고 다니고 미드봐요 ㅋㅋㅋ 미드도 끊기 얼마나 아쉬운지 .. 꼭 중요한 순간에 도착해요~~ 그래서 잠들기 전엔 단편이 좋아요. 단편 읽고 딱 깔끔하게 잘 수 있으니까요. 장편은 언제끊어야 될지 모르잖아요~~~ 그러다 졸려서 잠들기라도 하면 정말 어디까지 읽었는지도 기억 못하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