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혼자 놀았습니다. 같이 시험 본 친구들은 다 한국으로 돌아가버리고, 동생은 내일 올라오고해서 어제 오늘은 혼자 지냈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의 새로운 느낌 ;;; 어제 혼자 신나서 돌아다니면서 한 일은 ....

1. 영화보기
 
외국오면 영화관가는 걸 즐겨 합니다. 특유의 문화를 즐길 수 있고, 한국에선 볼 수 없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어제 영화관에 간 목적은 '명탐정 코난 극장판 13기 칠흑의 추적자'를 보기 위해서였죠. 일본 오면 코난을 영화관에서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그 소원을 드디어 이뤘다는 ... 개봉한지 좀 오래되서 상영하는 관도 간신히 찾았어요. 요코하마 미나토 미라이에 있는 월드 포터스라는 라는 쇼핑몰에 있는 '워너 마이칼 시네마'에서 봤어요. 사실 4년 전에 요코하마 왔을 때도 같은 영화관에서 '용의자 무로이 신지' 보고 갔는데 또 여기에 올줄은 ^^;;


영화 표 인증?!

   원래 매월 1일에 할인해주는 제도가 있어서 첫날 시험 잘보면 1일에 보러가려고 했는데, 시험 잘 못봐서 어제야 보러 갔습니다. 대학생 할인이 있는데 저번에도 한국 학생증을 보여주고 할인 받은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러려고 하는데 기쁜 소식!!! 레이디즈데이라 여성은 무조건 1000엔이랍니다. 하하하 원래 성인 가격은 1800엔이예요. 그렇게 표를 끊고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어요. 코난을 극장 스크린으로 본다는 것 자체가 코난 팬으로 감동 ㅠ.ㅠ 거기에 극장판이면 등장하는 실제와 비슷한 배경과 영화스러운 스케일들 ㅠ.ㅠ 근데 이번 편은 스케일은 그렇게 크지 않았고, 엄청 무시무시한 범인도 등장하지 않았지만, 코난의 큰 줄거리인 코난 vs 검은 조직의 이야기에 한 걸음 진보한 이야기였죠. 그리고 그 동안 다른 지역에 놀러갔다가 그 지역의 사건을 해결하면서 알게된 지역 형사들이 대거 등장해 마치 코난 동창회라도 하는 듯 했어요. 역시 코난은 제가 좋아하는 최고의 애니메이션 ㅠ.ㅠ 감동입니다.

영화를 보고 에노시마에 갔습니다. 에노시마는 가마쿠라 근처에 있는 작은 섬인데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해요. 슬램덩크 말고도 많은 드라마에 나왔어요. 영화관이 있는 미나토 미라이에서 요코하마 역까지 걸어갔는데 배가 고파서 맥도날드를 먹고 에노시마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2. 에노시마(江ノ島)

에노시마 포스팅은 한국 가서 따로 올리겠습니다. 간단한 인상을 말하면, 뭔가 상상과 다른 느낌? 근데 날이 흐려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날도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높아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서 상상하던 평화로운 해변 마을과는 거리가 좀 있었는듯 ^^;; 그리고 작은 섬에 신을 모셔논 곳이 많은지 ... 이런 신사 밀집도 높은 곳은 처음! 그래도 나무도 우거지고, 바다도 예쁘고, 자연이 아름다워서 기분이 좋았어요. 문어로 만든 센빼랑 에노시마섬에서만 파는 맥주가 유명한데 돈이 없어서 ;; 구경만 하다 왔습니다. 그건 좀 아쉬워요 ㅠ.ㅠ


3. 시나가와

저녁에는 도쿄에서 일하고 있는 고등학교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삽질. 가마쿠라에서 도쿄쪽으로 가는 노선이 2종류가 있는데 잘못 타서 ;;; 근데 또 잠들어서 ;;; 완전 반대쪽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겠어요. 계속 머문 요코하마도 그렇고 어제 다녀온 에노시마도 그렇고, 사람이 별로 없는 조용한 곳인데, 그런 곳 보다가 도쿄 가니까 눈이 뱅글뱅글 돌아가는 기분이었어요.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아~

전에 친구가 한국 왔을 때 공부한다고 바빠서 못 만났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타국에서 만나니 얼마나 반가웠던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못한 이야기들도 하고, 사는 이야기들도 하고, 분위기 좋은 가게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겁게 이야기하다 돌아왔습니다.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집에오면 지쳐서;;; 이상하게 새벽 6시만 되면 눈이 떠져서 (심지어 시험날은 5시에 일어났다는..) 아침에 할일이 별로 없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혼자서도 잘 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에노에 있는 국립과학관에 가볼 생각이예요. 맑은 날씨가 좋은데 오늘의 요코하마 하늘도 흐리네요. 오늘도 혼자 잘 놀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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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ella★ 트랙백 0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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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elais.tistory.com BlogIcon elyu 2009/06/04 18:47

    앗 누워있는 고양이 너무 귀여워요>.<
    에노시마도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곳인데~가보고 싶네요~암튼 부럽부럽:D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6/05 06:55

      귀엽죠 >.< 고양이 사진 몇 장 더있는데 다 귀여워요 ㅎㅎ 길냥이들이 어찌나 도도한지 카메라 들이대면 못 본 척?! 하면서 다 포즈 취해요 ㅎㅎㅎ 다른 사진도 천천히 올릴께요 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yjy 2009/06/04 21:19

    에노시마 갔냐...엉엉엉....ㅜ.ㅜ
    나도 에노시마...원츄...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6/05 07:42

      어 에노시마 갔었음 ㅎㅎ
      좋았어 ㅎㅎㅎㅎ 에노시마 ㅎㅎ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09/06/04 22:49

    처음에 사진 보았을 때 일본이 아닌줄 알았네요..
    시험결과가 잘 나오길 바랍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6/05 07:43

      하하하 그런가요?
      좀 일본 안같아 보이기도 하죠 ㅎㅎ
      감사합니다 ^-^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liveis.tistory.com BlogIcon 산다는건 2009/06/05 18:30

    훗. 저는 항상 혼자 논다는. 이것이 은둔형 외톨이?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6/06 00:30

      앗! 은둔형외톨이는 밖에 안나가야되잖아요~~ ^^ 그냥 혼자 즐기는 법을 터득한거지요~ 혼자 놀아도 재밌어요~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petiteneco.tistory.com BlogIcon 나른한 고냥이 2009/06/09 07:17

    평온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좋군요~

  6. addr | edit/del | reply 2009/06/15 20:21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6/16 10:02

      그럼 스포일러가 될 것같아서 말하기 좀 그런데요 ^^;; 만약에 제가 다 말씀드리면 실제로 볼 때 재미없을 것 같아서요 ^^;;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된다고 하던데 기회가 되시면 한번 보세요~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