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박물관이나 과학관이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지고, '국립' 혹은 '공립'이란 이름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재정상의 이유로 혹은 정책상의 이유로 전시하거나 활동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그런 곳을 채워주는 곳이 바로 '사립' 과학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립'과학관이라 하면 개인이나 회사가 세우게 되는데, 회사가 운영할 경우 혹시 회사의 제품 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라는 걱정도 들었다. 일본에서 회사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과학관으로 소니가 운영하는 '소니 익스플로러 사이언스'와 파나소닉이 운영하는 '리스피아'가 있는데, 두 곳 다 오다이바에 있다. 원래는 두 곳 모두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이 전에 간 '일본과학미래관'에서 너무 열심히 전시를 보다가 늦어서 '소니 익스플로러 사이언스' 밖에 가 보지 못했다.
소니 익스플로러 사이언스는 오다이바의 대형 쇼핑몰 '메디아쥬'의 5층에 위치하고 있다. 오다이바는 일본 갈 때 마다 갔는데, 매번 새로운 곳을 가게 되는 듯. 이번 2월에 갔을 때에는 나름 '과학관'이 테마라 과학관만 열심히 갔다. 그래도 다 못 가고 다음으로 미뤄둔 곳도 있었다. 어쨌든 소니 익스플로러 사이언스에 도착해 500엔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실내에서 촬영은 금지. 그래서 사진은 없다.
소니 익스플로러 사이언스의 테마는 ''빛', '소리', '엔터테이먼트'로 과학을 배우는 사이언스 뮤지엄'이다. 그에 맞게 빛과 소리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엔터네이먼트 기술이 응용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소니가 개발한 각종 제품도 빠지지 않았다.
맨 처음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것은 3D 영상관 이지만, 시간이 안 맞아서 다른 전시품들을 구경하다가 나중에 봤다. 홋카이도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에 대한 영상과, 스포츠물을 보았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짧은 영상 하나. 3D 영상 시설이 잘 되있었고,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어서 '오오오~ 가보고 싶어'를 연발하면서 보았다.
전시품들은 크게 두 파트로 빛과 소리로 나누어져있다. 여러가지 전시품들을 이용해서 빛의 변화나 소리의 변화를 체험하고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모든 전시품 옆에 PSP가 있는데, 전시품의 원리와 설명을 PSP를 통해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친절하게 한국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전시품들은 모두 흥미로운 것으로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 체험형 과학관에 가면 한 가지 문제점이 고장난 전시품들이 많다는 것인데, 소니에서 관리해서 그런지 고장난 것은 하나도 보지 못 했다. 관람객들에 비해 직원들도 많아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직접 시연도 해주어 관람하기 편했다. 많은 전시품들의 옆에 보면 익스플로레토리움(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최초의 체험형 과학박물관)에서 제공했다고 써 있던데, 실제 익스플로레토리움엔 대체 어떤 전시품들이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팜플렛에 보니까 소니 엔지니어가 직접 분해를 함께 하는 워크숍이 있다고 하던데 이것도 재미있을 듯.
과학을 좋아하는 어린 학생이라면, 마침 오다이바에 갔다면 한 번쯤 가볼만한 곳. 소니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사립과학관이다 보니 다른 과학관과 다른 점이 몇 가지 보였다. 우선 자사의 제품을 최대로 이용한다는 점. 대놓고 홍보하지는 않아도 알게 모르게 홍보가 된다. (3층에 소니스타일이라고 소니 최신 제품을 볼 수 있는 쇼룸도 있다.) 왠지 최첨단의 소니라는 이미지도 만들고. 그리고 관리가 매우 잘 되고 있다는 점. 사실 약간 비싼 가격이긴 한데, 그래서 그런지 내부도 깔끔하고 고장난 제품도 없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또 최신 과학에 대한 업데이트도 빠르다.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빠른 기술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아무래도 이점이 아닌가싶다.
+ 소니 익스플로러 사이언스 홈페이지 : http://www.sonyexplorascience.jp/korean/index.html (한국어)
+ 가는 법은 유리카모메 다이바 역에서 하차해 '메디어 쥬' 5층에 있다. 입장료는 500원. 영업시간은 11:00~19:00 (최종입장18:30)
+ 가보고 싶었던 다른 체험형 과학관인 파나소닉의 리스피아 홈페이지: http://risupia.panasonic.co.jp/index.html (일본어) 다음에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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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잘 읽고 갑니다.
네~ 기회가 되시면 꼭 가보세요
오다이바...
가봤었는데... 전 무엇을 하고 왔을까요?
후지티비? 그리고...
음... 잘 모르겠네요.
앞으로 일본을 또 가게 된다면 가봐야할 곳이네요.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서 다들 코스처럼 들르잖아요. 그래서 처음 가면 별로 기억에 남는게 없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두세번째 갔을 때 관심있는 곳에 가니까 기억에 많이 남고 그러네요
관심 있으시면 다음에 가보세요!
우리 나라에도 저런 곳이 많으면 좋겠네요
네~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기업도 홍보하고... 유익함도 주고...
일석이조네요 ^^
네 맞아요~ 기업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
오다이바.. 비가 폭풍우 같이 와서 아무것도 못봤던 기억만... ㅋ
하하하;;; 다음엔 맑을 때 가시길!! 여행가서 비오면 참 속상해요;;
역시 '소니'인 건가....... 소니의 위력이 단번에 느껴지는.. 우리나라도 사립 과학관 요런 게 있던가.
그나저나, '아사히야마 동물원'에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는 거야?
아마 안에 사진도 찍었으면 소니의 위력을 더 느꼈을 텐데 안에는 촬영 금지라 말이죠 ;; 우리나라에서도 사립 과학관 몇 군데 있어요. 기업에서 하는건 LG 사이언스 홀이라고 있는데, 가보지는 못했어요. 부산에 크게 있다고 하던데.. 그리고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경영 쪽에서 좀 유명해요. 원래 망해가던 동물원이었는데,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동물원을 살린 .. 생태 중심으로 바꾸고, 펭귄 수족관 밑에 터널을 만들어서 펭귄이 날아가는 것 처럼 보이는 거랑 펭귄 행진하고 이런거 유명해요. 지금은 일본 최고의 동물원이라고 불려요. 영화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홋카이도에 있어요. 삿포로도 있고, '하프웨이'에 나온 오타루도 있는 - 아무래도 가기 어려운 곳이니까? 그리고 펭귄들 보고싶으니까?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