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그네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어제 밤에 읽고 싶다고 포스팅을 해놓고, 결국 오늘 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냥 책이 엄청나게 읽고 싶었다고 할까요.을 먼저 읽고 싶었는데, 구할 수가 없더군요.ㅠ.ㅠ 뭐 여튼.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표지에 써있던 것 처럼 배꼽잡고 웃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쾌한 이야기 임은 틀림 없어요. 어딘가에 이라부와 마유미가 있는 병원이라면 저도 한번 찾아가 보고 싶어요.
정신병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남의 이야기, 그리고 이상한 이야기 라고 해버리기 쉽지만, 사실은 현대인의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고 있지요. 책에 나오는 다섯명의 환자 - 선단 공포증이 있는 야쿠자, 공중그네에서 자꾸 떨어지는 곡예사.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의사, 마음먹은 대로 투구가 되지 않은 야구선수, 그리고 강박증에 걸린 여류 작가 - 가끔은 그들의 생각이 나와 닮은 데가 있어서 깜짝 깜짝 놀라곤 했어요. 그 사람들 모두 자신의 직업에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의 병이 생겨 그런 증상들이 나타난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런 증상들을 더욱 심각하게 끌고 가진 않아요. 이라부는, 오히려 해맑은 표정으로 장난끼로, 그리고 비타민 주사로 알게 모르게 그들의 마음의 병을 치유하곤 하지요. 굳은 얼굴로 증상을 묻고, 처방하고, 주사를 놓는 의사 보다는 어딘지 모자란거 같지만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이라부 같은 의사가 더 필요한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라부의 행동을 보고있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고, 머리속에 상황들이 그려집니다. 하마같은 이라부가 공중 그네를 탄다거나, 캐치볼을 하고있다거나, 책을 내게 해달라고 떼쓰는 그런 장면들이요.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것이 이 책같아요.
소설 속에서 얻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간접 체험이지요. 이 책에서 특히 그런걸 많이 느꼈어요.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어하는 의사가 한밤중에 이라부와 함께 신사의 안내 표지판에 점 하나를 더 찍고, 동경대 안내 표지판에 점하나를 더찍어 투견을 만들어 버리고, 마침내 장인의 가발을 벗겨드는 순간에, 제 속에서도 "만세!" 하고 뭔가 쾌감이 느껴졌어요. 대리 만족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듯한 그런 느낌. 그런 느낌 속에서 이 책을 읽어서 더 재미있었던거 같습니다.
정말 이라부 같은 정신과 의사가 있다면 꼭 만나보고 싶어요. 그러면 그사람, "일단 비타민 주사부터! 마유미~" 한 다음에, 내 생활에 뛰어 들어오겠죠. 그리고 분명, 마음의 병을 치유해줄꺼라 믿어요.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어제 밤에 읽고 싶다고 포스팅을 해놓고, 결국 오늘 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냥 책이 엄청나게 읽고 싶었다고 할까요.
정신병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남의 이야기, 그리고 이상한 이야기 라고 해버리기 쉽지만, 사실은 현대인의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고 있지요. 책에 나오는 다섯명의 환자 - 선단 공포증이 있는 야쿠자, 공중그네에서 자꾸 떨어지는 곡예사.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의사, 마음먹은 대로 투구가 되지 않은 야구선수, 그리고 강박증에 걸린 여류 작가 - 가끔은 그들의 생각이 나와 닮은 데가 있어서 깜짝 깜짝 놀라곤 했어요. 그 사람들 모두 자신의 직업에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의 병이 생겨 그런 증상들이 나타난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런 증상들을 더욱 심각하게 끌고 가진 않아요. 이라부는, 오히려 해맑은 표정으로 장난끼로, 그리고 비타민 주사로 알게 모르게 그들의 마음의 병을 치유하곤 하지요. 굳은 얼굴로 증상을 묻고, 처방하고, 주사를 놓는 의사 보다는 어딘지 모자란거 같지만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이라부 같은 의사가 더 필요한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라부의 행동을 보고있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고, 머리속에 상황들이 그려집니다. 하마같은 이라부가 공중 그네를 탄다거나, 캐치볼을 하고있다거나, 책을 내게 해달라고 떼쓰는 그런 장면들이요.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것이 이 책같아요.
소설 속에서 얻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간접 체험이지요. 이 책에서 특히 그런걸 많이 느꼈어요.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어하는 의사가 한밤중에 이라부와 함께 신사의 안내 표지판에 점 하나를 더 찍고, 동경대 안내 표지판에 점하나를 더찍어 투견을 만들어 버리고, 마침내 장인의 가발을 벗겨드는 순간에, 제 속에서도 "만세!" 하고 뭔가 쾌감이 느껴졌어요. 대리 만족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듯한 그런 느낌. 그런 느낌 속에서 이 책을 읽어서 더 재미있었던거 같습니다.
정말 이라부 같은 정신과 의사가 있다면 꼭 만나보고 싶어요. 그러면 그사람, "일단 비타민 주사부터! 마유미~" 한 다음에, 내 생활에 뛰어 들어오겠죠. 그리고 분명, 마음의 병을 치유해줄꺼라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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