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칼로 자르듯이 잘라버릴 수 없는 것이 인연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 때 좀 더 잘 할것을 그랬다. 내 맘편하자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린 연락이 다시 닿는데에는 2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안부를 묻는데는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고 만나보고 싶어도,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행동이 너무 미안해서 절대로 먼저 만나잔 이야기가 안나온다. 아, 이 소심한 마음.
_ 생각처럼, 말처럼 그렇게 싹뚝 잘리는 인연이 아니란 것을 알았으니까, 이제는 잘 해야지. 작은 인연도 소중히. 무엇보다 가까운 사람들을 더욱 소중히 해야지.
사람들 대부분은 그런 경험을 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 너무 냉정하게 끊어버린 인연이 있어서 생각할 때마다 속에서 뭔가가 꿈틀꿈틀. 그런 거 있잖아요, 아 여기서 이렇게 말하지 말고 저렇게 말할 걸. 이런 거. 전 아직도 다시 연락하지 못하고 있어요. 연락할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기는 하지만.
그런것 같아요 결국 인생의 한 부분인가봐요. 그래도 학교다닐땐 멀리서 보면 혼자 꿈틀꿈틀하고 그랬는데 ;;; 이젠 아예 볼 일이 없으니까 뭐랄까 .. 더 꿈틀꿈틀 해요 ... 저도 연락 할 용기는 없었고, 연락 먼저 받았어요 .. 먼저 용기내준 그쪽에 고마울 뿐이예요 ㅠ
그간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하나둘씩 연락해야 하는데, 지난 공백에 적응할 수 있을까도 모르겠고 그렇네.
다시 회복된 인연에 잘해야지 하면서도 다시 또 멀어지는 과정이 되풀이 되기도 하고.
또 예전으로 돌아가고픈 인연을 못내 그 소식이 궁금하면서도 쉬이 연락하는 것이 쉽지가 않고.
인간 관계 너무 어렵다 그치>
_ 시계는 조금씩 9시 반을 향하고 있었다. 일식을 볼 수 있는 도구는 아무것도 없었으면서 내심 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 맨눈이나 선글라스를 통해 보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면서도 선글라스를 쓰고 하늘을 쳐다봤다 아무것도 못 보고 괜히 눈만 부셨다.
_ 어떤 건물 안에 일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나올 때 쯤에 입구에 한 할머니가 필름을 통해 하늘을 보고 계셨다. "아가씨도 볼래요?". 드디어 일식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그래서 내가 본 일식이 위와 같은 모습. 겹쳐진 필름의 갈색 위로 달이 보였다. 아니 해다. 달 모양을 한 해다. 시간은 최대로 많이 가려졌다는 약 10시 50분경. 책에서만 보던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_ 밖으로 나왔더니 뭔가 공기가 다르다. 햇빛은 덜 뜨거웠고, 어쩐지 좀 어두운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나고야 과학관에서 일식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태양의 모습이 달라진다고 했는데, 둔해서 그런지 평소에 관찰을 잘 안해서 그런지 내가 감지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_ 한참 후겠지만, 다음 일식때는 욕심내서 사진을 찍어야지.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은데,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보니까 왠지 나도 사진 한장 찍고 싶어졌다. 아, 요즘 사진과 너무 멀어진 것 같다.
영어공부 한다고 친구랑 매일 뉴욕타임즈 기사 하나씩을 읽는데, 오늘 뉴욕타임즈 들어갔다 깜짝 놀랐다. 인간이 처음 달에 착륙한 지 40년이 되었다며, 화려하게 축하하고 있었다. (루이비통과 함께)
슬쩍 보아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 저 달의 모습. 중간에 저 밤하늘 모습이 그려진 부분을 클릭하면 (루이비통과 함께한다는) 동영상이 나온다.
짧게 보여주는 동영상.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다 Some journeys change mankind forever. 보는 것 만으로도 왠지 짜릿해지는 문구이다. 메인 화면에서 오른쪽 파란 부분을 누르면, 예고편 처럼 볼 수 있었던 저 영상의 정체가 무엇인지 보인다.
세 사람이 나오고 우주를 바라보고 있다. 저 세사람은 좌측부터 미국 최초의 여자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 우주를 두 번재로 밞은 사람 버즈 알드린, 아폴로 13호 짐러벨이라고 한다. 저 화면이 나오고 우주선 발사하는 화면이 나온 후에 관련 영상과 인터뷰가 나온다. 다 볼려고 했는데, 졸려서 못 보겠다. 지루하단 뜻이 아니라 어제 잠을 못봐서 지금 너무 피곤한 상태. 근데 오늘 포스팅 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버리니까 졸음을 무릅쓰고 포스팅 하고 있다. 아, 저 사이트로 바로 가는 링크는 여기. 아, 그리고 왜 계속 '루이비통'이 따라다니는지 궁금한데, 그냥 하나의 캠페인인듯?!
그리고 다시 뉴욕타임즈 메인 페이지로 돌아가보면 중간에 내가 태어나지도 않은 그 시대, 1969년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뭐가 유행했는지 보인다. 그리고 그 아래 몇개 달 착륙과 관련된 기사도 보인다. 근데 여기는 약과 Science 란 안에 Space & Cosmos 란에 가보면 완전 날잡고 기사를 썼는지 엄청난 기사들이 보인다. 근데 제목만 봤다. 하하하 ;;;
그러고보니 아침에도 대충 봤지만 본 것 같다. 내 시작화면은 igoogle 인데 여러가지 콘텐츠 중에서 왼쪽 한 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나사의 오늘의 사진' 이다. 멋진 우주선의 모습이나, 행성의 모습이나, 우주의 현상 같은 것을 보여줘서 좋아한다. 오늘 아침에 잽싸게 본 것은 어떤 할아버지들 이었는데 ....
앗! 다시 확인해보니 맞다. 아폴로 11호에 탔던 사람들이다. 소문으로만 듣던 닐 암스트롱 아저씨도 있다(오른쪽에서 두번째). 맨날 우주선 사진 이런거 나오다 '왠일로 사람사진일까?'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이라 그렇구나.
인간은 우주를 꿈꾼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지구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고, 별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고 운명을 점쳤다. 그리고 마침내 우주로 탈출을 꿈꾸던 사람들은 기술의 발달을 등에 없고 처음으로 지구를 바깥에서 보고, 달도 밟아본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세계는 여전히 미지에 남아있고 사람들은 꿈을 꾼다. 그래서 그 꿈을 조금이라도 이룬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은 이렇게 기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미국인 사람들이 말이다. 우리나라 뉴스엔 찾아보니 기사 몇 개 떠있더라.)
그리고 나도 우주를 꿈꾼다. 우주는 여전히 아름답고, 신비로운 존재이다. 그래서 igoogle 한 쪽에 우주사진을 띄어 놓고, 마음에 드는 사진이라도 올라오는 날에는 괜히 좋아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 사진은 아름답지 않아서 마음에 안 들었다. 하지만 암스트롱 아저씨니까 ... 괜찮다.) 실제로 꿈도 꿨다. 친구들한테도 이야기 한 적 있는데 한번은 꿈 속에서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우주인에 선정되었습니다." 하면서 우주선을 태워줘서 우주로 가다가 꿈에서 깬 적이 있다. 왜 8번 쨰 인지. 아, 이 속도로 우주인 배출하다간 8번째 기다리려면 꼬부랑 할머니 델텐데 ..
사실 이 얘기를 왜 쓰기 시작했냐면, 내일 모레 (22일) 일식이 있다고 한다. 지난 달에 나고야 과학관에 갔을 때 플로네타리움 프로그램이 이 7월 22일 일식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때 본 일식 동영상이 인상적이어서 볼 수 있다면 꼭 한번 보고 싶었다. 그 당시의 설명에 의하면 이번 일식이 얼마나 크고, 또 일본에서 관찰하기 적합한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그런데 그때는 한달 반도 더 넘게 남은 이야기라서, 일본에서 잘 보인다고 자꾸 자랑하니까 남 얘기 같아서 와닿지 않았는데, 내일 모레로 다가오고 서울에서도 볼 수 있다니 왠지 설렌다. 그리고 그 전에 나고야 과학관과 플로네타리움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하지 못했다는 변명의 포스팅이자 예고의 포스팅을 하려고 시작했는데 왠지 길어졌다. 어쨌든 내일 모레 일식은 보고싶다. 그 플로네타리움 프로그램 마지막에 맨 눈으로 보면 안된다고 특수 판으로 봐야한다고 과학관 기념품점에서 팔고 있다고 했을 때 코웃음 쳤는데, 지금은 간절히 가지고 싶다. 그리고 22일날 비오고 흐리다고 하는데 ... 과연 볼 수 있을까?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 34분 이란다. 보고 싶다. 나는 우주를 꿈꾸고 있으니까.
+ 21일 오후 3시경 추가
구글 들어갔더니 구글도 축하하고 있었다. 달의 크레이터 모양을 잘 보면 GOOGLE! 미묘하구나~
_ 아, 제가 우주를 꿈꾼다는 걸 나타내는 것은 하나 더 있어요. 아이디 CAPELLA도 별이름.
_ 중간에 우리나라도 우주를 꿈꾼다는 내용 넣고 싶었는데, 지식이 부족해서 ... 더 공부해서 언젠간 포스팅 하겠습니다.
_ 원래 일기로 시작한 글인데 쓰다보니 길어져서 일기임을 포기했어요.
22일에 일식, 저도 소식을 들었는데 시간을 보니 못 볼 것 같아요. 그때에 알바 면접을 보러 가야하는지라. 달착륙 40주년은 미국에서는 꽤 크게 기념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구독하는 rss에서도 40주년 기념해서 관련 사진들을 업데이트했더라고요. 암튼 한국이랑은 약간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저도 뉴욕타임즈 한 꼭지씩 읽기로 결심했었는데, 이미 계획은 먼산. 그냥 일주일에 2번 정도 올라오는 신문사 글 읽으면서 했다고 치고 있어요. 으하하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뉴스에서 일식에 관한 이야기는 봤는데, "아 그렇구나" 하고 지나가는 정도가 되어버렸어요. 저도 꼭 실제로 봤음 좋겠는데... 어릴때부터 죽기전에 꼭 우주에 가보고 죽고 싶다고 이야기 하곤 했는데.. 우주는 정말 아름다운것 같아요. 실제로 그 모습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ㅎㅎ Capella님의 이름이 별 이름이었네요. 독특하고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ㅎㅎ
우와아, 40년이나 됐어요? 아, 그러고보니 69... 그냥 69년 이러면 별로 멀게 안 느껴지는데요. 40년 지났다니까 아득해요. 사람 하나가 태어나서 중년이 될 긴 시간인데... 근데 전 구글의 저 그림 보면서도 저게 왜 걸려있나 했네요. 아아, 둔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고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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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도 그런 인연이 있어요.그때는 매몰차게 내쳤는데,지금와서 생각하면 그저 그리운 그런 인연이..한번 거둔 손을 다시 내미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죠 ...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거 같아요. 저는 그런 용기가 없었어요. 그런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그쪽에서 손을 내밀어 줬는데, 그걸 잡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런 기회가 없었다면 더욱 더 궁금해하고 그리워하면서 살았을텐데 그나마 감사해요
저도 요즘 문득 작은 인연들을 너무 소홀히 여긴 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습니다ㅠ
저도 나이들어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흠, 학교다닐때랑 또 다르니까요. 나이 먹을 수록 새로운 친구 만나기도힘들고, 알던 친구들은 조금씩 각자 길을 찾아서 멀어져가고 그러니까요... 흑 .. 조변의 인연을 조금 더 소중히 여겨야 겠어요
저도 그런경험이 있는데..
너무 오랜시간이 흘러버려서 지금은 찾을 수 없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 때 잘 해줄 걸 하는 아쉬움이 많답니다.
그 동안 얼마나 원망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왜 그땐 몰랐을까요 지금 생각하니까 그땐 참 어렸던것 같아요 내 맘대로 생각하고 후 ... 맞아요 그런 생각들어요. 저만 이렇게 느끼는 줄 알고 썼는데 많은 분들도 이런 생각 하신거 보니까, 인생의 한 과정인가봐요 ...
정말 인연이란 것은 사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더군요. 정말 싫어하는 사람은 오히려 더 부딪히기도 하는 걸 보면 말이죠.
맞아요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옛말이 틀린게 없지요. 세상은 넓은 것 같은데 참 좁아요.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
사람들 대부분은 그런 경험을 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 너무 냉정하게 끊어버린 인연이 있어서 생각할 때마다 속에서 뭔가가 꿈틀꿈틀. 그런 거 있잖아요, 아 여기서 이렇게 말하지 말고 저렇게 말할 걸. 이런 거. 전 아직도 다시 연락하지 못하고 있어요. 연락할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하기는 하지만.
그런것 같아요 결국 인생의 한 부분인가봐요. 그래도 학교다닐땐 멀리서 보면 혼자 꿈틀꿈틀하고 그랬는데 ;;; 이젠 아예 볼 일이 없으니까 뭐랄까 .. 더 꿈틀꿈틀 해요 ... 저도 연락 할 용기는 없었고, 연락 먼저 받았어요 .. 먼저 용기내준 그쪽에 고마울 뿐이예요 ㅠ
그간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하나둘씩 연락해야 하는데, 지난 공백에 적응할 수 있을까도 모르겠고 그렇네.
다시 회복된 인연에 잘해야지 하면서도 다시 또 멀어지는 과정이 되풀이 되기도 하고.
또 예전으로 돌아가고픈 인연을 못내 그 소식이 궁금하면서도 쉬이 연락하는 것이 쉽지가 않고.
인간 관계 너무 어렵다 그치>
나이들수록 서로의 처지? 등등에 의해 멀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너무 아쉽죠..
진짜 공감갑니다 ㅠㅠ..
저도 그런 인연들이 너무 많아요...흑...
사람의 관계는 순식간인 듯 합니다.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을 진솔하게 대하고 마음을 열어준다면 절대 등을 돌리는 인연은 없을거에요^^
죽을때까지 풀어야하는 숙제. 사람과 사람, 같이산다는것이죠.
맞아요. 안부 한 번 묻는 것도 좀... 맘 먹어야 하는 그런 사이, 그런 경우가 있더라고요. 카펠라님 경우에는 그분 쪽에서 먼저 손을 뻗어주셨나보네요. 그런 분들 용기가 부러워요. 저도 조금만 덜 소심해질 수 있음 좋을텐데... 근데 맘 같이 잘 안 되네요. 쿨쩍.
그렇게 끊어진다면, 헤어지는 순간 모든게 사라진다면..
아플 일도 없겠지만, 또 그 앓을 일이 없으면 사는 게 너무 재미없을 거 같아.
인연이란 거 처음 만났을 때 얼만큼 이어질건지 볼 수 있다면...덜 아플라나; ㅋ
바쁘신가봐요?
찜통 더위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