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열대어 날쌘돌이가 하늘나라로 갔다.
어제 엄마가 어항에 물을 좀 많이 줬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날쌘돌이가 땅 바닥에 있었다고 ... 어제 1시쯤 잘 때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 왜 그 밤에 어항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점프했을까 ... 1년을 넘게 집에 같이 살았는데, 대전에서 서울로 이사도 같이 왔는데 ... 다른 아이들은 죽어도, 이녀석은 무럭무럭 잘 자랐는데 ... 이렇게 떠나보내니 마음이 아프다. 평소에는 지나다니면서 10번에 1번 신경쓰던 어항이 오늘은 왜이렇게 허전해 보이는지 ... 빨리 새로운 물고기 친구들을 사서 채워줘야겠다.
근데 어제 엄마가 꿈을 꾸셨는데, 나랑 커다란 물고기를 자루에 넣는 꿈 ... 우리는 용을 자루에 넣는게 아닐까!!! 이랬는데, 현실에서는 하늘나라로 간 날쌘돌이를 자루에 넣었다.
너무 슬퍼하지 말자. 그 녀석이 물 안에서 죽은 거라면, 관리를 잘 못 해줘서 그런 건가 하고 더 마음이 아플 듯 한데, 날쌘돌이가 어항 밖을 스스로 나왔다는 건 뭔가 의미하는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휴..... 그 꿈이 예지몽이었던 건가? 아무튼 어여 새로운 녀석 데리고 와서 다른 아이가 외롭지 않게 해줘.
어므나...왜그랬을까요...안그래도 친정에 사는 열대어를 엄마가 가져가라고...사실 딸냄이 자꾸 키우자고는 하는데...그 있잖아요.뭔가를 생명있는 걸 키우다 잘못되었을때의 심정이...-.-;;;; 예전 아주 어릴적에 키우던 강아지 죽은 이후론...이상하게 싫더라고요.제가 게으른것도 한몫하고...맘이 허전하겠어요.근데 뜬금없이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가 떠오르고막.;;;;
다큐멘터리 | 영국 | 92 분 프래니 암스트롱 피트 포스틀스웨이트, Jeh Wadia(본인)
한 2주전쯤에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나름 느낀점이 많아서 리뷰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오늘이 되서야 쓸려고 포스팅에 쓸 포스터를 찾아보니 없다!!! 포털 싸이트 영화란에 평도, 감상도 없다! 아직 본 사람이 별로 없나 보다.
다다음 주면 벌써 12월. 코펜하겐 회의가 코앞이다. 매일 신문에서 코펜하겐이며 기후변화에 대한 이슈를 다루는 것을 보면 확실히 큰 이벤트긴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구속력있는 안건을 이끌어내긴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어찌되었던, '기후변화'는 세계적으로 큰 이슈이고, 지구상의 위기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영국에서 만들어졌는데, 저기 스틸컷에 보이는 분은 2055년에 사는 사람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지구에서 계속되자, 전 세계의 문서, 미술품, 도서 등을 모아노은 글로벌 아카이브를 북극에 짓는데 그 곳에 있는 아카이브 지기. 컴퓨터로 2008년의 자료를 본다. 미래와 현실에 교묘하게 연결된 새로운 형태의 다큐멘터리. 내가 미래에 있으면서 과거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동시에 현재의 입장에 서서 미래에 저렇게 끔찍할까, 라는 생각을 할 수있게 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저 아저씨는 2008년 자료들을 보면서 "우리는 왜 그때 선택할 수 있을 때 선택하지 않았나" 라고 후회한다. 우리에게 "할 수 있을 때 해라"라고 말하는 듯한 ... 아저씨가 보여주는 2008년 자료는 다양하다. 미국, 영국, 아프리카, 인도의 여러 사람들이 등장했다. 기후변화의 가장 큰 문제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다르다는 것이라고들 한다. 산업혁명 이후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한 나라는 이미 산업발전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고, 기후변화가 만들어낸 피해들은 불행히도 가난한 나라에게 돌아간다.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아프리카 소녀도 황폐해진 땅, 더러워진 물에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사가 되고싶다는 꿈을 꾼다. 미국 사람들의 삶의의 방식이 낭비라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자기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인도에 사는 부자 아저씨는 주변의 가난한 사람을 돕고 싶다고 말 하지만 최근에 저가 항공기 산업을 시작했다. 영국에 사는 가족은 풍력발전기를 마을에 설치하고 싶어하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좌절하고, 주민들은 기후변화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우리마을에는 안된다라고 한다. 그리고 영국 아저씨는 프랑스로 여행가야 하는데 비행기가 이산화탄소를 너무 많이 배출해 고민이라고 말한다. 미국에 있는 아저씨는 카트리나 재해에서 여러 사람을 구해낸 영웅이고 기후변화를 걱정하지만, 한편으로는 석유를 펑펑 쓴다. 이 다큐멘터리를 관통하는 건, "아이러니" 였다. 알면서도 바꾸지 못하고, 행동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것. 전체를 생각하면 다른 길을 택해야 하지만,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이 길을 택하는 것. 같은 지구에 살면서도 한 편의 생활양식과 다른 편의 생활양식이 너무 다른 그 모습. 정말 "아이러니" 했다.
단순히 현실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미래와 현재를 연결하면서, SF의 모습과 다큐멘터리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였다. 보고 허무해하면서 "아~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고 좌절하는 사람도 많다던데, 약간 그런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은 "현실에 있는 문제이고, 각지에서 피해를 받는 사람, 피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 한편으로는 신경쓰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었다. 현재 우리의 삶의 모습이 쉽게 바뀔 순 없겠지만, 그래도 현실을 인식하고,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알게해준 영화였다.
어제 술자리에서 얘기했는데, 내년이 2010년. 그래서 "원더키디다!" 라고 했는데 내 기억엔 "2010 원더키디"였는데, 찾아보니까 "2020 원더키디"였다. 아직 10년 남았네 ... 근데 그 만화 되게 무서웠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다른 친구도 무서웠다고 그랬다. 그렇게 미래가 무서울 줄만 알았는데, 아직까지 별 일 없는거 보면 지구의 미래는 생각보다 낙관적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어쩌면 2050년의 모습도 이 다큐멘터리가 보여주는 것 처럼 무섭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 저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지구상에서 오래오래 살아야 한다면 조금씩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봉은 한 작품이야? 제목도 생소하고. 다큐였구나.
원더키디가 2020년이었던 거야? 나는 2012년인줄 알았....
그 만화 TV에서 징~하게 오래 해줘서 안 좋아하는데도 몇 번씩 본 기억이 난다 쩝.
진짜 10년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것은 뭐 2012까지 보고 나니 별의별 해괴한 생각이 다 든다.
어제 KBS 스페셜에서도 기후 변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했어요. 전반적으로 북극의 여름을 다루면서 여름이 다가오면서 해빙되고 이때에 많은 동물들이 북극을 찾아오면서 활기를 찾고 생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또 다른 축은 大해빙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북극곰의 이야기였지요. 북극곰은 하루를 쫄쫄 굶으면 하루에 1kg이 빠지는데, 여름 내내 몸무게가 반으로 줄어든 녀석도 있었다고 말하더라고요. 여전히 기후 변화에 대한 제 생각은 잘 모르겠다에 수렴하고 있어요. 심각해지면 어떤 상황에 돌입할 것이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저 역시도 알면서도 에너지를 펑펑 쓰는 입장이라서. 코펜하겐 회의는 결국 무산되다시피했네요. 혹시나 였지만 역시나ㅠㅠ
아 정말요? 찾아봐야겠네요~ 기후변화 알면 알수록 잘 모르겠다예요 진짜. 너무 많은 정보와 다양한 의견들이 있어서 뭘 믿어야 될지 모르겠어요~ 코펜하겐 회의는 뭐 ... 직접 다녀온 친구들이 있는데 분위기가 장난 아니였더라구요. 요즘 엄청 관심 많은걸 반영했는지, 진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난리도 아니었나봐요 에휴- 내년으로 미뤄진다곤 하는데, 글쎄요 쉽지 않을것같아요 워낙 선진국과 개도국의 의견의 차이가 커서. 미국도 문제고 ... 아훙 복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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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찾아 떠난건가요?ㅜ 날쌘돌이의 명복(?)을 빕니다^^;
네.. 멀리멀리 가버렸어요 ㅠ.ㅠ 지금 새로운 고기들이 와서 살고있어요! 조만간 포스팅 할께요!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날쌘돌이의 빈 자리를 채우도록!
대전에서 서울까지 같이 이사할 정도로 애정을 쏟은 물고기 였는데 아쉽겠네요...ㅠㅠ
네... 이사올때 제일 소중히 가져온게 날쌘돌이랑 날쌘돌이 집이었어요 ㅠ.ㅠ 정말 오래 살았는데 아쉬웠어요 ㅠㅠ
너무 슬퍼하지 말자. 그 녀석이 물 안에서 죽은 거라면, 관리를 잘 못 해줘서 그런 건가 하고 더 마음이 아플 듯 한데, 날쌘돌이가 어항 밖을 스스로 나왔다는 건 뭔가 의미하는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휴..... 그 꿈이 예지몽이었던 건가? 아무튼 어여 새로운 녀석 데리고 와서 다른 아이가 외롭지 않게 해줘.
맞아요 물 안에서 죽었으면 정말 더 슬펐을 것 같아요 ㅠ.ㅠ 예지몽이었나봐요 ㅠㅠ 다른 아이들이 들어와서 살고있어요! 조만간 포스팅 할꼐요!
아주 어릴적 집에서 기르던 금붕어가 갑자기 하늘로 박차고 점프하더니 바닥에 떨어져서 파다닥 거리더군요..
동생이랑 겁먹고 휴지로 대충 주워서 다시 넣었떤 기억이 나네요.ㅎㅎ
날쌘돌이는 사후에서는 바닷고기로 태어나기를..ㅎ
흔히 있는 일이군요 ;;; 얘는 하필 밤에 나와서 아무도 없을떄;; 낮에 그랬으면 누가 봤을텐데 말이죠 ;;;
바닷고기로 태어나서 멀리멀리 자유롭게 다녔으면 좋겠어요! 돌고래처럼 점프도하고!
점프를... 이름값했네요ㅜㅜ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아 정말 날쌨어요 ㅠ.ㅠ 이제 날쌘돌이는 추억에 묻고 어항엔 새 식구들이 가득하답니다!
뭔가를 키우다가 그것이 사라지면 상당히 허전하죠.....저도 똥개를 십수년 키웠는데...
진짜 허전하더라구요 알게 모르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나봐요 ㅠ.ㅠ
그래도 꼬기가 좁은어항을 탈출하는 방법을 찾았다 ...는 생각도~
날쌘돌이의 명복을~
그러게요 어떻게 밖으로 나갈 생각을 했을까요 ;;
생각할수록 신기해요 ;;;
하늘을 나는 것이 날쎈돌이의 꿈이였나봅니다.
그런가봐요 ㅠㅠ 밤마다 몰래 점프연습이라도 했던걸까요? ㅠㅠ
어므나...왜그랬을까요...안그래도 친정에 사는 열대어를 엄마가 가져가라고...사실 딸냄이 자꾸 키우자고는 하는데...그 있잖아요.뭔가를 생명있는 걸 키우다 잘못되었을때의 심정이...-.-;;;; 예전 아주 어릴적에 키우던 강아지 죽은 이후론...이상하게 싫더라고요.제가 게으른것도 한몫하고...맘이 허전하겠어요.근데 뜬금없이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가 떠오르고막.;;;;
네 맞아요 저는 나무하나 잘 못키워요 ㅠㅠ 제가 키우면 꼭 죽어요 ㅠㅠ 아 생명을 책임지는게 힘들죠 - 날쌘돌이도 사실 엄마가 키우셨죠 ... ㅠㅠ 집에 나무들도 다 엄마가 관리 ;;; 정말 자유아니면 죽음을 이네요 ㅠ.ㅠ 하지만 물고기는 물밖에서 살수 없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