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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처럼 - ![]()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북폴리오 |
저번 주 숙제 못한 건 다 이 책 때문이다. 이 책 때문에 망했다. <GO>, <레볼루션 No.3> 등 보는 작품 마다 너무 재미있었던 가네시로 카즈키의 새 책이 나온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짚어 든건 실수 였다. 약속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중간 까지 보다가 너무 아쉬워서 일이 끝난 다음에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숙제가 있던 말던 눈물이 핑 돌면서 마지막 장을 덮을 때 까지 다 읽고 말았다.
<영화처럼> 이라는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영화와 관련 있는 이야기 들이다. 우리는 영화의 홍수,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매일 새로운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극장에 걸리고 소개된다. 집에서도 간단히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왔고, 영화는 이제 특별한 문화가 아니라 대중의 문화가 되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즐기는 각각의 감성은 다를 것이다. 어떤 영화에 추억이 담기기도 하고, 어떤 영화에 용기를 얻기도 하고, 어떤 영화에 울고싶던 마음을 토해내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다섯 개의 단편 안에는 영화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그 다섯개의 단편을 관통하는 <로마의 휴일>이라는 하나의 영화도 있다.
단편 소설들이 줄줄이 소세지 처럼 엮여있는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한다. 요시다 슈이치의 <퍼레이드>와<일요일들>이 아마 그랬지. 한 편의 단편소설이 끝나면, 비록 그 이야기가 해피 엔딩으로 끝났든, 새드 엔딩으로 끝났던, 그리고 특히 끝나기 전에 주인공의 변화가 보인다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나의 궁금증을 알고 있는지, (아니 어쩌면 궁금증은 작가가 유발했을지도 모른다.) 다음 편 이야기에서는 전 편의 주인공의 그 이후의 모습을 살짝 보여준다. 기묘하게 연결되어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그리고 <로마의 휴일>. 아직 이쉽게도 이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오드리 헵번이 아름답게 나온 다는 사실만은 익히 알고 있다. 그 영화도 소설속의 이들에게 추억이다. 구민회관에서 상영되는 <로마의 휴일>의 비밀은 마지막 이야기 <사랑의 샘>에서 밝혀지는데, 가족의 따뜻함을 보여주는 그 마지막 이야기가 난 제일 좋았다. 그래서 마지막 이야기를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는지도 모른다.
때론 영화에서 기운을 얻는다면, 나는 이 책에서 기운을 얻었다.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몇 시간이고 책을 읽다보니, 마지막에 덮을 때 쯤에는 웃음과 함께 사람의 따뜻함을 느꼈다. 그리고 문득,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가네시로 카즈키의 새 책,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 별점은 몇 개 주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4.5개 같은건 없지만 (뭔가 쪼금 부족하다. <Go>나 더 좀비스 이야기 같은 것들을 기대했는데, 그것이 없어서 그랬는지도.) 그래도 기분을 좋게 해줬으니, 내맘대로 5개를 줄란다. 즐거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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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로마의 휴일 보세요...
네 ^^ 꼭 보고 싶은 영화예요~
아, 나도 이 책 보고 싶다........ 4.5점이면 후하디 후한데.....
기묘하게 연결된 여러 이야기들이 이어지면, 괜히 다음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잖아...
요즘 (전공책빼고) 책을 잘 안봐서 보는 책마다 재밌어보이는 것도 나름 점수에 포함되었어요 ㅎㅎㅎ 하지만 재미있는것도 사실이었어요 - 영화 좋아하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사실 드문 드문 나오는 영화 제목들, 모르는 제목들도 많았거든요~~
오오~ 이런 책은 무조건 일단 위시리스트로...ㄱㄱ
ㅋㅋ 저도 위시리스트에 오랫동안 있다가 읽어본거랍니다 ^^
로마의 휴일~^^
나중에 스페인광장 포스팅할게요. 로마편에~ㅎㅎ
아아 ~ 스페인 광장 다녀오셨군요 +_+ 오오오 기대하고 있을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