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한다고 친구랑 매일 뉴욕타임즈 기사 하나씩을 읽는데, 오늘 뉴욕타임즈 들어갔다 깜짝 놀랐다. 인간이 처음 달에 착륙한 지 40년이 되었다며, 화려하게 축하하고 있었다. (루이비통과 함께)


 슬쩍 보아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 저 달의 모습. 중간에 저 밤하늘 모습이 그려진 부분을 클릭하면 (루이비통과 함께한다는) 동영상이 나온다.


  짧게 보여주는 동영상.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다 Some journeys change mankind forever. 보는 것 만으로도 왠지 짜릿해지는 문구이다. 메인 화면에서 오른쪽 파란 부분을 누르면, 예고편 처럼 볼 수 있었던 저 영상의 정체가 무엇인지 보인다.


  세 사람이 나오고 우주를 바라보고 있다. 저 세사람은 좌측부터 미국 최초의 여자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 우주를 두 번재로 밞은 사람 버즈 알드린, 아폴로 13호 짐러벨이라고 한다. 저 화면이 나오고 우주선 발사하는 화면이 나온 후에 관련 영상과 인터뷰가 나온다. 다 볼려고 했는데, 졸려서 못 보겠다. 지루하단 뜻이 아니라 어제 잠을 못봐서 지금 너무 피곤한 상태. 근데 오늘 포스팅 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버리니까 졸음을 무릅쓰고 포스팅 하고 있다. 아, 저 사이트로 바로 가는 링크는 여기. 아, 그리고 왜 계속 '루이비통'이 따라다니는지 궁금한데, 그냥 하나의 캠페인인듯?!

  그리고 다시 뉴욕타임즈 메인 페이지로 돌아가보면 중간에 내가 태어나지도 않은 그 시대, 1969년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뭐가 유행했는지 보인다. 그리고 그 아래 몇개 달 착륙과 관련된 기사도 보인다. 근데 여기는 약과 Science 란 안에 Space & Cosmos 란에 가보면 완전 날잡고 기사를 썼는지 엄청난 기사들이 보인다. 근데 제목만 봤다. 하하하 ;;;

  그러고보니 아침에도 대충 봤지만 본 것 같다. 내 시작화면은 igoogle 인데 여러가지 콘텐츠 중에서 왼쪽 한 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나사의 오늘의 사진' 이다. 멋진 우주선의 모습이나, 행성의 모습이나, 우주의 현상 같은 것을 보여줘서 좋아한다. 오늘 아침에 잽싸게 본 것은 어떤 할아버지들 이었는데 ....


  앗! 다시 확인해보니 맞다. 아폴로 11호에 탔던 사람들이다. 소문으로만 듣던 닐 암스트롱 아저씨도 있다(오른쪽에서 두번째). 맨날 우주선 사진 이런거 나오다 '왠일로 사람사진일까?'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이라 그렇구나. 

  인간은 우주를 꿈꾼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지구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고, 별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고 운명을 점쳤다. 그리고 마침내 우주로 탈출을 꿈꾸던 사람들은 기술의 발달을 등에 없고 처음으로 지구를 바깥에서 보고, 달도 밟아본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세계는 여전히 미지에 남아있고 사람들은 꿈을 꾼다. 그래서 그 꿈을 조금이라도 이룬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은 이렇게 기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미국인 사람들이 말이다. 우리나라 뉴스엔 찾아보니 기사 몇 개 떠있더라.) 

  그리고 나도 우주를 꿈꾼다. 우주는 여전히 아름답고, 신비로운 존재이다. 그래서 igoogle 한 쪽에 우주사진을 띄어 놓고, 마음에 드는 사진이라도 올라오는 날에는 괜히 좋아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 사진은 아름답지 않아서 마음에 안 들었다. 하지만 암스트롱 아저씨니까 ... 괜찮다.) 실제로 꿈도 꿨다. 친구들한테도 이야기 한 적 있는데 한번은 꿈 속에서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우주인에 선정되었습니다." 하면서 우주선을 태워줘서 우주로 가다가 꿈에서 깬 적이 있다. 왜 8번 쨰 인지. 아, 이 속도로 우주인 배출하다간 8번째 기다리려면 꼬부랑 할머니 델텐데 ..

  사실 이 얘기를 왜 쓰기 시작했냐면, 내일 모레 (22일) 일식이 있다고 한다. 지난 달에 나고야 과학관에 갔을 때 플로네타리움 프로그램이 이 7월 22일 일식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때 본 일식 동영상이 인상적이어서 볼 수 있다면 꼭 한번 보고 싶었다. 그 당시의 설명에 의하면 이번 일식이 얼마나 크고, 또 일본에서 관찰하기 적합한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그런데 그때는 한달 반도 더 넘게 남은 이야기라서, 일본에서 잘 보인다고 자꾸 자랑하니까 남 얘기 같아서 와닿지 않았는데, 내일 모레로 다가오고 서울에서도 볼 수 있다니 왠지 설렌다. 그리고 그 전에 나고야 과학관과 플로네타리움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하지 못했다는 변명의 포스팅이자 예고의 포스팅을 하려고 시작했는데 왠지 길어졌다. 어쨌든 내일 모레 일식은 보고싶다. 그 플로네타리움 프로그램 마지막에 맨 눈으로 보면 안된다고 특수 판으로 봐야한다고 과학관 기념품점에서 팔고 있다고 했을 때 코웃음 쳤는데, 지금은 간절히 가지고 싶다. 그리고 22일날 비오고 흐리다고 하는데 ... 과연 볼 수 있을까?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 34분 이란다. 보고 싶다. 나는 우주를 꿈꾸고 있으니까. 

+ 21일 오후 3시경 추가
  구글 들어갔더니 구글도 축하하고 있었다. 달의 크레이터 모양을 잘 보면 GOOGLE! 미묘하구나~


_ 아, 제가 우주를 꿈꾼다는 걸 나타내는 것은 하나 더 있어요. 아이디 CAPELLA도 별이름.
_ 중간에 우리나라도 우주를 꿈꾼다는 내용 넣고 싶었는데, 지식이 부족해서 ... 더 공부해서 언젠간 포스팅 하겠습니다.
_ 원래 일기로 시작한 글인데 쓰다보니 길어져서 일기임을 포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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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cidrhyme.tistory.com BlogIcon 혜아룜 2009/07/21 00:19

    22일에 일식, 저도 소식을 들었는데 시간을 보니 못 볼 것 같아요. 그때에 알바 면접을 보러 가야하는지라. 달착륙 40주년은 미국에서는 꽤 크게 기념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구독하는 rss에서도 40주년 기념해서 관련 사진들을 업데이트했더라고요. 암튼 한국이랑은 약간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저도 뉴욕타임즈 한 꼭지씩 읽기로 결심했었는데, 이미 계획은 먼산. 그냥 일주일에 2번 정도 올라오는 신문사 글 읽으면서 했다고 치고 있어요. 으하하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rey-chic.tistory.com/ BlogIcon 필그레이 2009/07/21 00:52

    흥미로운 기사를 카펠라님 덕분에 보게되네요.^^ 낼모레 일식...날이 짖궂어 볼 수 있을까모르겠어요.저도 기대를 좀 해볼까봐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petiteneco.tistory.com BlogIcon 나른한 고냥이 2009/07/22 12:54

    닉넴이 별이름이었군요~ 저도 얼마전부터 창백한 푸른점 읽고있는데- 진도는 잘 안나가네욤 +_+
    지식채널 e 책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그 작가중의 한명이 에피소드의 영감을 "창백한 푸른점"을 읽으면서 많이 얻는다고 해서 저도 덩달아 그냥 구매했다는;;;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liveis.tistory.com BlogIcon 산다는건 2009/07/22 14:21

    엇! 저도 구글 메인화면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저와는 다른 이미지군요...어디서 달라졌는지..;;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ower0420.tistory.com BlogIcon 소나기 2009/07/23 12:13

    아 카펠라가 별이름이였군요.^^
    저도 언젠가 한번은 정말 은하수 내지는 초신성폭발 이런거 한번 봐보는게 꿈입니다. 그저 꿈이죠.
    어제는 넋놓고 있다가 개기일식도 못봤었죠..ㅡㅡ"
    창박으로 사람들 하늘 쳐다보는데 저쪽 빌딩에서 머하나 이러고넘겼어요.. 하늘이 우중충하네 비오려나..하고 말이죠..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inphic.tistory.com BlogIcon hello-shin 2009/07/25 14:30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뉴스에서 일식에 관한 이야기는 봤는데, "아 그렇구나" 하고 지나가는 정도가 되어버렸어요. 저도 꼭 실제로 봤음 좋겠는데... 어릴때부터 죽기전에 꼭 우주에 가보고 죽고 싶다고 이야기 하곤 했는데.. 우주는 정말 아름다운것 같아요. 실제로 그 모습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ㅎㅎ Capella님의 이름이 별 이름이었네요. 독특하고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ㅎㅎ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oongsiri.tistory.com BlogIcon 딸기뿡이 2009/07/31 00:58

    완전 알이 단단히 찬 포스팅~ 크크. 그것도 졸리기 일보 직전인데 말이지 역시~
    그리고 구글의 센스는 정말~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astello.tistory.com BlogIcon 까스뗄로 2009/08/02 22:22

    우와아, 40년이나 됐어요? 아, 그러고보니 69... 그냥 69년 이러면 별로 멀게 안 느껴지는데요. 40년 지났다니까 아득해요. 사람 하나가 태어나서 중년이 될 긴 시간인데... 근데 전 구글의 저 그림 보면서도 저게 왜 걸려있나 했네요. 아아, 둔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고오오오...

미술관에 간 화학자 - 6점
전창림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이게 얼마 만에 읽은 책(전공서적 제하고) 일까. 여유롭게 책 읽어 본 적이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전공공부하면서 언제나 새로운 정보를 얻으려고 탐하기만 했지, 책 그 자체를 느껴본 것은 오랜만이다. 리뷰는 더 오랜만... 

  <미술관에 간 화학자>라니 제목만 봐도 끌린다. 왜냐하면 나도 화학도였으니까.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미술과 화학이 어떤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읽고싶었던 책 중의 하나였는데, 지난 번에 모 사이트에서 설문조사하고 당첨되서 공짜로 받았다. 책 받던 날 기분이 참 좋았는데, 일상에 쫒기다 보니 못 읽다가 최근에 하루에 한 두 챕터씩 읽어서 다 읽어버렸다. 원래 내 독서습관은 이렇지 않다. 시작한 책은 끝 까지 다 읽어야 하고, 여러 책을 동시에 읽지도 않는다.

  어쨌든, 음악, 미술, 체육 중에 가장 좋은게 뭐냐고 묻는다면 미술이다. 대학시절 들었던 강의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강의 중의 하나가 "서양미술의 이해"(인지 입문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였다. 시험 전날 밤새면서 작품명과 작가를 열심히 외웠어도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새로운 그림을 만나고, 교수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는 것이 참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서양미술의 이해" 시간으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았다. 그 때 봤던 그림들을 다시 만나고, 그 때 접했던 정보들을 다시 접하면서 옛 기억이 새록 새록, 그림에 대한 이해가 조금씩 늘어갔다.

  과학사를 공부하면서 뜻밖에도 미술을 접할일이 많다. 먼저 과학자들의 초상을 대가가 그린 경우가 있다. <라부아지에 부부의 초상>을 그린 다비드(Jacques-Louis David, 1748-1825)도 그러하고 지난번에 포스팅한 멘델레예프의 초상도 알고보니 러시아 화가 레핀(Ilya Yefimovich Repin, 1844.8.5~1930.9.29)이 그렸다. 그리고 또 과학의 발전이라는 것이 사회에 일어나는 큰 변화 중의 하나니 그런 것이 반영되어 있는 그림들이 있다. <라부아지에 부부의 초상>에서도 유디오미터가 보이고, 홀바인의<대사들>이라는 그림에 등장하는 천구의나 지구의도 그러하다. 그리고 라이트(Joseph Wright of Derby, 1734-1797)에서는 대놓고 에어펌프와 천구의가 등장한다. 과학기구가 가득한 귀족의 책상이 그려진 그림을 본 적도 있는데, 그건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이 그림들은 그 당시 사람들이 과학을 어떻게 생각하고 취급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런데 내가 모르는 과학과 미술의 또 하나의 관계가 있었다. 미술은 색을 다루는 학문. 그 색 자체가 이미 과학이었던 것이다. 물감의 발달이나, 색을 섞는 과정, 그리고 원근법이 등장하는 미술 그 자체들이 과학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으로 된 아마이유를 사용하여 유화를 그린 에이크, 다비치가 칠했던 흰색이 납 성분이 들어있어 검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연백색의 납성분의 화가의 목숨을 위협했다는 이야기, 점을 통해 색을 분할하는 모네의 기법 같은 이야기들이 그렇다.

  사실 이 책은 전문적인 미술 서적도 아니고, 과학 서적도 아니고 경계가 모호한 부분도 있었다. 읽다보면 억지로 연결시킨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 학회지에 연재했던 글이다 보니 겹치는 부분도 있고, 다른 책에서도 다 하는 이야기를 굳이 여기서 다시 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과학과 미술의 만남이라는 시도 만으로도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과학과 미술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준 면도. 그리고 오히려 너무 어렵지 않은 책이다 보니 쉽고 편하게 읽은 면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림 몇 장. 다른 책이라면 다른 그림들을 더 좋게 봤겠지만, 아무래도 과학과 미술과의 관계를 생각한다면 난 이 그림들이 제일 맘에든다. 위에서 얘기한 라이트의 그림들이다. 위의 그림은 1768년 그린 <에어 펌프의 실험>이라는 그림이다. (아! 눈 앞에 두고 못갔던 런던 테이트 모던에 소장되어있다고 한다. 보고싶다 ㅠ.ㅠ) 산소에 대해 실험을 통해 설명하는 장면인데 유리병 안에 새를 넣고 에어 펌프로 공기를 빼면 새는 죽는다. 과학자는 열심히 설명하고 있고, 소녀들은 무서워 하고 있다.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사람도 있고, 관심없는 연인들도 있다. 아래의 그림은 1766년 <천구 강의>란 그림이다. 태양계의 모형을 설명하고 있는 그림으로 과학자는 열심히 설명 하고 있고, 소녀들도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열심히 듣고있다. 당시 사람들이 과학을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바라봤을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An Experiment on a Bird in an Air Pump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An_Experiment_on_a_Bird_in_an_Air_Pump_by_Joseph_Wright_of_Derby,_1768.jpg)


A Philosopher Giving a Lecture on the Orrery (출처: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Wright_of_Derby,_The_Orrer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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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purplered.tistory.com BlogIcon PurpleRed 2009/02/08 12:13

    이책 서점에서 살까 하다가 호주와야해서 그냥 넘겼었어요.
    한국가면 봐야겠네요,
    우와 포스팅이 세개나!! 감사합니다 ㅋㅋㅋ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bailar.tistory.com BlogIcon Bailar 2009/02/10 06:05

      앗!! 퍼플레드님하!
      한쿡 와서 제 거도 하나 사주세효. 키키키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2/10 22:37

      포스팅 세개 연속으로 올리고 주중에 다시 바빠져서 못올리고 있어요 ㅋㅋ 그래도 자주 올리려고 노력할꺼예요 !!! ㅋㅋㅋ purplered님 덕에 잊었던 포스팅 열정을 찾은기분?? ㅋㅋ 이 책 한국 오시면 보세요 평소에 관심있으셨다면 더더욱 추천!

  2. addr | edit/del | reply 필그레이 2009/02/08 12:50

    그림이 무척 리얼해요.^^ 책 제목이 꽤 어렵게 느껴지긴하는데...아무래도 제가 문과를 나온데다 화학쪽을 멀리한 인생(?)을 살았기때문인가봐요.겁부터나요.헉.ㅡㅜ 그래도 전문서적과는 거리가 멀다고 하시니...요즘 자주 서점에 가는데 함 펼쳐볼까봐요.^^ 저같은 경우는 재능과는 전혀 상관없이 미술을 좀 좋아했거든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2/10 22:36

      과학이 친숙하지 않으신 많은 사람들에게 아마 제목이 어려워 보이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그래도 그나마 친숙한 미술이랑 붙어있으니까 조금은 친숙해보이지 않나요. ㅋㅋ 서점가면 미술책 펼쳐보는거 좋아해요. 그림들이 예쁘잖아요.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고 ~~ 저도 재능에 관계없이 미술이 좋아요 ㅎㅎㅎ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cidrhyme.tistory.com BlogIcon 혜아룜 2009/02/08 19:56

    화학 흐흐 수능 보고 나니까 공부했던 게 홀라당 다 날아가버렸어요. 화학과 미술에 대한 것은 저도 예전에 한 잡지에서 보아서 꽤 관심이 갔어요. 이책도 볼까 하고 있었는데. 그 흰색이 검게 변한 것은 렘브란트의 『야경』도 그러하였다고 기억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목도 바뀌었다는 소리도 들었었는데. 주기율표가 나와서 말인데 프리모 레비라는 사람이 쓴 『주기율표』라는 소설이 재미있데요. 사람들을 원소로 표현을 했다고 하였다고 했었는데, 이 책이 재미있데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2/10 22:35

      혜아룜님이 이과라는 소식은 다시 생각해도 충격적 ;;; 하지만 혜아룜님과 이과도 은근 어울릴것같아요 ㅋ 관심있으시면 이 책 한번 보세요. 전문적이지는 않은데 흥미로워요. <야경>이야기도 나와요. 원래 제목이 야경 아니고 딴건데 어두워서 야경이 되었다는;;; 아! 그 책! 전에 주기율표로 제목 검색하다 찾았어요. 전문서적일줄 알았더니 소설이래서 깜짝놀랐어요. 잊고있었는데 덕분에 생각났네요. 다음에 도서관가면 빌려와야겠어요!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atlove.tistory.com BlogIcon 앨리순 2009/02/08 22:08

    책한번 보고싶어지는데요. >_<// 미술이나 과학을 잘 모르지만. 그냥 그림보는게 마냥 좋은지라 ㅎㅎ
    사진 크게보니 새가 너무 리얼하게 죽어가서.. >_<.. 포동포통한 새가 .. 인물들의 표정이 생생해용~*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2/10 22:34

      저도 잘 모르지만 그림 보는게 좋아요. 이 책에 어려운 그림은 많이 없고 유명한 화가들, 유명한 그림들이 많아요. 인물들의 표정이 정말 생생하죠? 눈 앞에서 저런 장면을 처음 보다니 얼마나 놀라고 신기했을까요 -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okoya22.tistory.com/ BlogIcon 임자언니 2009/02/08 22:52

    카펠라님은 분석력이 좋은가봐요..저는 읽으면 그자리에서 잃어버리는 편이라 이런 리뷰는 정말 OTL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2/10 22:33

      하하하하 감사합니다. 가끔 책 읽다가 이거다!! 하는 책이 있어요. 머리속에서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서 어디든 남겨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책이요. 그럴 때 블로그를 이용하지요 - 이 책도 그랬어요 ㅎㅎ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09/02/09 01:00

    와우~~학회지에 논문도 게재도 하셨군요.
    그림이 화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읽고 보니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군요.
    옛날에 물감만들 때 납과 같은 산화물질들을 첨가할 때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 졌겠네요
    옛날에 사진기가 없어서 미술 대가들이 초상화도 그려주고 실험장면도 그림으로 남겨주고
    미술가들의 역활이 대단했겠네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2/10 22:32

      네 제가 화학을 좋아한다거나 화학을 전공해서 하는말이 아닌데요, 생활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 화학인거같아요 ㅋ 음식도 그렇고, 우리가 입는 옷, 이 컴퓨터, 사용하는 플라스틱 모두 다 화학제품이잖아요. 물감도 마찬가지구요. 화가들이 당시의 시대상을 담다보니 새로 등장한 과학이란 것에 대해서도 그리기 시작한 것 같아요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bailar.tistory.com BlogIcon Bailar 2009/02/10 06:04

    유리병 안에 새를 넣고 에어 펌프로 공기를 빼면 새는 죽는다.

    그림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해서 괜히 쑥스러워 그냥 보고 지나치려고 했는데
    위의 저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아요.

    덕분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흐.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2/10 22:31

      반가워요 :) 저렇게 새를 가지고 실험하는 장면이 그림에 잘 표현되고 있어요. 저도 그런 이미지 때문인지 저 그림이 가장 인상에 남네요~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liveis.tistory.com BlogIcon 산다는건 2009/02/10 12:08

    호오~ 카펠라님이 화학도이었셨군요. 과연....근데 미술관에서 화학도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저 물감은 어떤 화학성분으로 이루어졌을까?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2/10 22:31

      네 화학도예요 ㅎㅎ 정확히말하면 화공학도? 이 책의 저자도 화학도인데 그림을 보면서 물감을 생각하기도 하고 빛을 생각하기도 하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보통 화학도도 인간인지라 그냥 그림감상합니다 ㅎㅎ

  9.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kyelove.tistory.com/ BlogIcon 수우 2009/02/11 00:41

    일단.. 원래의 저라면 제목을 보고 도망.. 가겠지만 요로코롬 듣고 나니.. 왠지 한번 열어보고 싶은데요 ? ㅎㅎ

  10. addr | edit/del | reply 2009/02/11 02:36

    비밀댓글입니다

마담 사이언티스트 - 10점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최세민 옮김/생각의나무

 과학을 공부하면서 수많은 과학자들을 만날 때 마다, 왜 과학자들은 남자만 있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사람들에게 "아는 여자 과학자가 누가 있나요?" 라고 물으면 등장하는 사람은 언제나 퀴리부인. 20세기 이전에는 여성 과학자의 존재도 드물었지만, 그들의 업적 조차 묻혀있기 일수였다. 데이비스 보더니스의 <E=mc2>일 읽었을 때, 기억에 남는 점은 여러 개념들이 자리잡히고, 발견에 노력한 여성 과학자들의 모습도 조명했었다는 점이었다. 에밀레 뒤 샤틀레, 리제 마이트너 등 몇몇 여성 과학자들이 등장했던 기억이 났다. 뛰어난 이야기 꾼인 데이비스 보더니스도 그때 느꼈나 보다.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를 풀어보자고. 그래서 등장한 책이 바로 이 책, <마담 사이언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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Émilie du Châtelet

  데이비스 보더니스가 말하는 <마담 사이언티스트>는 18세기 절대왕정 시대에 살았던 여성이자, 볼테르의 연인인 에밀리 뒤 샤틀레(Émilie du Châtelet,1706 - 1749)이다. 그녀는 어렸을 때 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은 소녀였다. 우선 그녀의 과학적 업적을 보자. 1737년 과학 아카데미에 제출한 논문 <Dissertation sur la nature et la propagation du feu>  에서 그녀는 빛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오늘날 적외선의 개념으로 알려진 것을 예측한다. 그녀는 볼테르 몰래 연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험은 할 수 없었다. 단순히 생각만으로 이런 결과를 내다니 흥미로운 일이다. 그녀가 생각했던 실험 방법은 나중에 윌리엄 허셜이 실험을 통해 증명하게 된다. 또라이프니츠의 관점을 통해 에너지 보존 법칙의 에너지의 기본 개념을 확립하였으며, 죽기 직전에 뉴튼의 <프린키피아>를 프랑스 어로 번역하면서 현대적인 개념으로 주석을 달았다.

   그녀가 어떻게 그런 그 시대에 그러한 지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아마 그녀의 애인 볼테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는 그녀의 능력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드록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지적 자극이 되는 사람을 만나고싶어했다. 그리고 볼테르는 그런 사람이었으며, 둘은 서로의 지적 호기심과 연구에 불을 붙혀 위대한 업적을 남길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그들은 시레이 성에 살았는데, 성의 한쪽 부분에서는 볼테르가 글을 쓰고, 다른 한쪽 부분에서는 에밀리가 연구를 한다. 중간에 만나서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눈다.

  사실 과학 혁명기의 여성 과학자들에 대해 써야하는 일이 있어서 다른 논문을 읽기 전에 가볍게 이 책을 읽었는데, 이렇게 블로그에 쓰게 된 이유는 이부분 때문이다. 레포트에 사랑 이야기를 쓸 수는 없으니까. 사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랑(결혼 이라고 하기엔 그들은 부부가 아니었으니까)의 모습은 저런 것이다.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작용을 하는 것. 비슷한 부분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고, 그럼에도 자기만에 독자적인 분야가 있어서 대화속에서, 생활속에서 새로운 것을 알고 상대방을 존경해 줄 수 있는 그런 모습. 거기에 시레이 성 같은 저런 집이있다면 최고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불가능 한 일이고. 물론 저 당시의 사람들의 연애관계는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었다. 에밀리는 이미 남편이 있는 상황인데 볼테르와 살고 있고, 볼테르는 많은 여성들과 그리고 조카와도 바람을 핀다. 에밀리도 물론 바람을 핀다. 그럼에도 마지막엔 결국 시레이 성으로 돌아오는 두 사람을 보면 두 사람 사이에는 애정 이상의 지적 동반자의 입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는 40대의 나이에 출산 후 합병증으로 죽는다. 그 후로 30년을 더 산 볼테르는 그녀를 그리워 하며 산다. 그녀가 이룩한 과학적 업적들은 근대 과학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며, 그녀가 번역한 <프린키피아>는 아직도 프랑스 판 <프린키피아>의 표준이라고 한다. 그녀는 반짝 반짝 빛나 보였다. 뛰어난 지적 호기심을 열정으로 불태워 그런 시대에 여성 과학자로서 업적을 남겼으니 그럴 수 밖에. 그녀가 쓴 글에서 보여줬던 그녀의 바램 처럼 그녀는 -뒤늦게나마 - 죽어서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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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ella★ 트랙백 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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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nbya.com BlogIcon parc 2008/04/20 19:52

    예전에 공중파에서 늦은 밤에 '서양의 과학자들'에 대한 bbc 다큐를 해줘서 본 기억이 나요. 그때 에밀리 뒤 샤틀레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녀가 이룬 업적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에 빛을 발하지 못하고, 그녀의 연인인 볼테르의 이름으로 대부분 출간된 점에서도.. 예전엔 서양이나 동양이나 여성의 사회적인 활동은 제한이 많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4/27 13:14

      앗! 그런 다큐가 있나요? 찾아봐야겠네요 - 맞아요 정말 아쉬운 일이지요. 그래도 샤틀레 부인의 경우는 많이 알려진거예요- 관련 논문을 몇개 읽었는데, 정말 묻혀진 경우도 많았어요- 안타까운 일들이지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astello.tistory.com BlogIcon castello 2008/04/21 00:13

    아까운 기분이었던 적이 있어요. 볼테르 업적으로 꼽히는 상당 부분이 이 분 업적이란 걸 듣고서요. 하긴, 과학만이 아니죠. 어느 분야나 여성이 진출할 기회도 거의 없었네요. 여자도 교육 받거나 선거권 가지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얼마 안 됐고... 생각하니까 우울해지네요. (근데 저한테는 과학을 배울 기회가 있어도 소질이 없는... 크흐흑. 물리랑 화학은 무서워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4/27 13:16

      맞아요 볼테르의 과학쪽 업적은 대부분 이분. 그리고 볼테르가 열심히 하도록 해준것도 이분.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여성과 과학은 여전히 문제인 부분이예요. 옛날에는 오죽했을까요 ...물리랑 화학이 무서우시다니 ㅠ.ㅠ 근데 물리는 저도 무서워요 ;;;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cidrhyme.tistory.com BlogIcon 혜아룜 2008/04/22 11:37

    어느 곳이나 여자들의 업적이 잘 나타난 분야는 없을 거예요. 다들 깎아내리는 것에 정신이 없을 정도니. 지금도 여자가 무엇을 한다고 하면 닥치고 집안일!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으니, 예전에는 얼마나 그랬을 까요. 에밀리 뒤 샤틀레가 귀족 신분이라는 것이 크게 작용을 했을테지만 그래도 그녀의 업적이나 결과물을 보면 참 대단해요. 그리고 연인의 이름으로 가려진 것에 대해서 참 안타깝고.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04/27 13:17

      요새는 많이 좋아졌고, 예전 업적들도 많이 발굴됬는데도 그래도 여전히 숨겨진 일들이 참 많아요. 그당시에 과학에 관련되었던 여성들은 다 귀족부인, 아니면 여왕들 막 그래요. 사회적 지위가 있어야 그나마 할수 있었던 것이죠. 재능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 재능을 발할수 있는 사회적 토대가 안되는것, 참 아쉬운 일이예요

  4. addr | edit/del | reply chie 2009/04/12 20:44

    많은 부분이 공감 가는 것 같은데요. 북마크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