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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4 내 인생의 첫 기억... (30)
  오늘은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 했는데, 문득 하고 싶은 이야기가 떠올라서 하고 자야겠다. 언젠가 어디선가 봤는데, 최초의 기억에 대한 평균 연령이 외국 아이들이 더 어리다고 했다. 이유인즉슨, 엄마가 어렸을 때 이야기를 계속 해 주어서 그렇다며 부모와의 대화를 강조하는 그런 내용의 글이었다. 하여튼, 내 인생의 첫 기억은... 

 아마 4살일 것이다. 아니, 3살일지도 모른다. 예전에 살던 집 거실에 엄마랑 나랑 있는데, 내가 엄마 배에 귀를 대고 물어봤다.
"엄마 경돌이 언제 나와?" (내 이름에 '경'자가 들어가서 내 동생이니까 임시로(?) 지은 이름. 동생의 이름은 경돌이가 아니다.)


 저건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이고, 더 정확히 기억나는 게 있다.

 4살이고, 여름날이었다. 병원에서 엄마를 지켜보다가 아빠한테 말했다. 아마, 밥 먹으러 가자고 했나 보다. 그리고 병원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 밥 먹으러 갔다. 오리고기를 먹은 것은 아니었는데, 간판의 오리인가 닭인가가 그려 있던 기억이 난다. 뭘 먹은 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기억나는 것은..... 밥 먹고 오니까 동생이 태어나 있었다. -_-;;

 어린 나이에 동생이 생긴다는 일은 꽤 충격적이었나보다. 저 전후로 아무런 기억 없이 동생에 관련된 기억밖에 없다. 그다음에 드문드문 기억나는 것은 유치원 때 일이니까, 아마 5살은 넘어서 일들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그 어린 시절에도 많은 추억이 있었을 텐데 (무려 5년 이상!) 거의 기억나지 않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모든 기억을 하고 있다면 어쩌면 괴로울지도 모르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다행인 것 같기도 하다. 5년이 인생의 절반인 시절이 있었는데, 1/3으로, 1/4로, 그리고 지금은 1/5가 되었다. 추억도 기억도 거기에 비례 해서 줄어드는 것 같다. 그래도, 동생이 태어난 일은 그 어린 나이에 충격적인 일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왜 갑자기 이 얘기가 하고 싶어졌느냐면 그냥;;; 저녁에 엄마 아빠랑 얘기하다가 생각나서 ;;;; 

 갑자기 다른 분들은 어떤지 궁금하다. 어린시절 가장 최초의 기억으로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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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ella★ 트랙백 0 :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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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ower0420.tistory.com BlogIcon 소나기 2008/11/05 00:33

    어머니께서 쫓아 다니며 밥좀먹어라라는 기억이..
    예전에 엄청 말랐었는데.. 지금은 배가 가슴을 압박하네요..ㅋ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1

      그러셨군요~
      저도 어렸을때는 말랐는데 지금은 ;;;;
      모두 어릴때의 추억으로 남았죠 -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kkommy.com BlogIcon kkommy 2008/11/05 09:00

    전 아마도 세살즈음 아빠랑 같이 목욕탕 갔었던 기억이.. 그리고, 언제나 목욕 후 먹는 바나나 우유~인게죠.. ㅋㅋ
    그리고, 동생이 태어날 당시 집에서 엄마와 같이 있었기에 마구 울며 돌아다닌 기억이 있어요.. 어린 나이에 꽤나 충격적이었던거 같아요..
    음. 그때도 세살이었군요..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1

      그렇죠! 역시 목욕후에는 바나나우유!!
      어린나이에 동생이라는건 정말 충격이었던것 같아요 저도 동생에 관한 기억은 또렷하게 기억나고 있어요 -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agein.net BlogIcon sagein 2008/11/05 12:29

    4살때 일을 기억 하시다니 정말 기억력 좋으신거 같은데요..-ㅁ- 전 어제 일도 잘 기억 못하는뎀... 내 인생의 첫 기억이라....5살때 눈밭에서 누나가 사진 찍어주던 기억.....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2

      하하 딴건 잘 기억 안나는데 동생 태어난 기억만 나요 어린나이에 충격적이었던것 같아요 !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liveis.tistory.com BlogIcon 산다는건 2008/11/05 18:20

    저는 3살 때 처음으로 비행기 탄 기억이 처음인 듯...;;; 그 뒤로는 4살 때 이마박치기로 장식장 유리를 박살내 버린..;;;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2

      헛! 유리.. 다치진 않으셨나요? 아프셨겠네요 ㅠ.ㅠ 3살때 비행기를 타보셨다니!! 그리고 그걸 기억하시다니 대단해요!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oongsiri.tistory.com BlogIcon 딸기뿡이 2008/11/05 20:55

    아니 아니, 이 믿을 수 없는 글과 댓글들... 정말 그 어릴 적 일이 떠오른 단 말이야? 물론 일 부분이긴 하지만..
    세상에 나는 6,7살때(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우물 혹은 개울가에 서있는데 뒤에서 누가 떠밀어 다친 기억밖에.
    이것 역시 내가 기억하는 건지 다쳐서 들은 기억인지 가물가물한데... 죄다 기억나는 건 아마 사진에 의한 것.
    믿을 수 없어 엉엉엉.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7

      동생이 태어난 일이 너무 충격적이라 그때 쯤의 일은 기억해요 ~ 5살때 크게 다쳤다는데 그건기억안나요 ㅋㅋ 헉! 언니 큰일날뻔했네요~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nbya.com BlogIcon parc 2008/11/05 21:40

    우오오 카펠라님과 위에 댓글다신 분들 기억력 최고에요!!

    저는 4살때 엄마와 함께 제 한자이름을 배웠던.. 그 기억이 처음인듯 해요.그때가 겨울이라서 방에서 이불 덮고서 엄마가 제 한자이름을 공책에 적고 한자 한자씩 같이 따라 적었던 그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그 뒤로는 유치원 들어가기전까지 동네에서 애들이랑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놀았던 기억밖에 ㅎ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6

      오 한자이름! 영재셨군요!!
      전 한자는 언제배웠는지 모르겠어요 ;;;
      아 어릴땐 정말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잘놀았는데 -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astello.tistory.com BlogIcon 까스뗄로 2008/11/05 21:41

    저도 엄마가 동생 가지셨을 때 기억이 어렴풋... (솔직히 배꼽 튀어나오고 임신선이 생긴 게 어린 맘에 좀 무서웠어요. 쿨럭. 그래서 용케 기억이 나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3

      그죠 - 역시 동생이란 존재는 우리에게 충격적이었던것 같아요 - 저도 동생만 기억나요 -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08/11/06 00:16

    4살 때 쯤에 형을 물 탱크에 밀어 넣어서 어머니에게 야단 맞었던 일..
    그리고 자동차 밑에서 놀다 어른들 놀래킨 일 등등....남자 얘들은 말썽 많이부리죠...ㅎㅎ

  9.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atlove.tistory.com BlogIcon 앨리순 2008/11/06 09:53

    음.. 첫기억은 안나구요.
    그냥 엄마하고 미장원에 갔는데, 엄마머리하는 겸사겸사 같이 배추머리로 확 볶아버려서. 일명 양배추 머리랄까요..
    그러구나서 다음날 유치원 버스를 탔는데.... T-T 아이들이 엄청 놀려서.. 마구 울었던 기억이.... 그날 유치원 안간듯... 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6

      ㅋㅋ 귀여울것같은데 ㅋㅋ 그때는 친구들이 놀리니까 우셨나봐요~ 재미있어요~

  10.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ilovenecely.tistory.com BlogIcon 러브네슬리 2008/11/06 11:49

    어머니와 쌀 보리 놀이를 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네요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3

      와~ 저도 어렸을때 많이 했었는데~ 새삼 옛날 생각이나네요~

  1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kimchi39.com BlogIcon 김치군 2008/11/06 15:04

    전.. 엎드려서 배끌고 동네 목욕탕까지 갔던 기억이.. 아주 어렸을 때 같은데..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3

      하하하 다들 어릴때 기억을 한가지씩 하시고 계시군요! 신기해요!

  1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itme.tistory.com BlogIcon 윗미 2008/11/06 18:34

    아, 아무도 믿지 않지만 돌사진 찍을 때의 기억이 있어요. 앞에서 엄마가 했던 표정이나 찍사 아저씨네 가게 풍경이나 상황이나 가게 안의 냄새 같은 게 꽤 선명하게 남아 있는데, 정작 그 상황을 말해도 엄만 믿질 않는다는. '한살 때 기억을 어떻게 하니?' 라면서요. 제 말에는 다 동조하면서. 쿨럭. 그거 외엔 세살 때인가 옆집 오토바이 보고 삼촌들이 저를 들입다 올려서 그 위에 얹어 놓곤 10분 넘게 안내려줘서 울던 기억이. 근데 그것도 아무도 안믿는다는. -_ㅠ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5

      오오오 윗미님 최고예요! 정말 그걸 기억하고 계시다니!!! 대단해요~~~

  1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docham.tistory.com/ BlogIcon mepay 2008/11/07 02:28

    저는 세살때부터 잠자는 시체라서..쿨럭..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4

      하하하 그러셨군요 - 전 그때쯤 잠은 안자고 맨날 울었데요 -

  1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dembyo.com BlogIcon dembyo 2008/11/09 23:40

    몇살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돼지가 있는 화장실에 새로산 슬리퍼 빠트린 기억. ;;; ㅎㅎㅎ
    근데 오늘 블로그 이상하네. 글씨 대빵 크게 보여요. 노친네 사이쥬로 보여요. 나만 이러나. -_-;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5

      헛 - 그래요? 아깝네요 새로산 슬리퍼 ㅠ 왜 글씨 크게보이지? 이상한데요~
      다른데도 크게 보이시나요?

  1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inphic.tistory.com BlogIcon hello-shin 2008/11/10 09:26

    5살때 디즈니랜드에 갔었을때 하얀킹콩이 쫓아오는 그런 놀이기구를 탔던 기억이 나요. 자세히 기억이 안나서 어떤 놀이기구였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그거 무서워서 잠도 못잤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후에 커서 다시 디즈니랜드에 갔을때 그 놀이기구아 뭐였는지 찾고싶었는데 결국 지금까지 모르겠어요 ㅠㅠ...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5 20:44

      헛! 정말 무셔우셨나봐요~ 하얀 킹콩이라니! 어떤 놀이기구 였을까요? 궁금한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