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11/29 [London] 08. 런던에선 뭘 했나? (5)
  2. 2008/11/17 [London] 07. 하이드파크 (Hyde Park) (16)
  3. 2008/11/15 [London] 06. 런던아이와 야경 (17)

 
  영국에 공식적으로 간 목적은, 영국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서였다. 도착한 7월 12일은 토요일, 그리고 다음 날은 일요일로 방문 일정이 없어서 신나게 런던 구경을 하였고, 7월 14일에는 방문 일정이 있어서 정신 없이 돌아다녔다. 준비 한다고 준비하고, 책도 읽고, 공부도 했지만, 낯선 나라, 낯선 사람들 그리고 영어로만 이루어지는 일정이 떨리기는 했다. 거기에 요즘 애들은 얼마나 영어를 잘하던지 ... 어쨌든 이렇게 영국에서의 공식 일정이 시작되었다.


  7월 14일에 방문한 가장 중요한 두 곳은 영국 문화원과 국회 의사당이었다. 영국 문화원은 트라팔가 광장과 가까워 우리의 숙소에서도 매우 가까웠다. 영국에 대한 브리핑, 영국 문화원에서 기후 변화에 대처하여 하고 있는 일들, 기후변화 청소년 챔피언의 프리젠테이션을 들었다. 다녀오자마자 자세히 쓰려고 했는데 벌써 4개월이 지나 머리 속엔 대략적인 그림들만 남아있다. 먼저 영국문화원에서 기후변화에 대해서 하고있는 일은 세계적으로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영국문화원에서도 캠페인도 벌이고, 행사도 진행하고 한다. 그리고 인상적이 었던 것은 기후변화 청소년 챔피언. 사실 우리나라 청소년이나 학생들은 기후변화에 많은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거기서는 관심있는 청소년들이 모여 여러 활동도 하고, 챔피언으로 선발되어 홍보대사처럼 캠페인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회의실의 풍경. 깔끔한 회의실의 커다란 창 넘어로 런던아이와 템즈강이 보였다. 와! 이런 회의실이면 무슨 회의를 해도 잘 될 것 같아!

  오후의 일정은 더욱 중요한 국회의사당 일정. 사실 혼자 개인여행으로 갔다면 절대 할 수 없는 호사를 누렸다. 국회의사당 안에 직접 들어가서 상원의원을 만나고 인터뷰도 하고 왔던 것! 경비가 삼엄해 한명씩 사진을 찍어 목에 걸고 입장할 수 있었고, 안에서는 사진도 못 찍었다. 입구 쯤에서 영국의 국회 제도나, 국회의사당에 대한 설명과 전시물들을 본 후, 상원의원을 만났다. 상원의원을 만난 방은 흠, 뭐랄까 유럽의 궁궐에서 인터뷰하는 기분? 의자도 책상도 매우 고급스러웠고, 천장에 그림도 그려져있었던 것 같다. 한 마디로 권위와 품격이 느껴지는 그러한 곳! 상원위원에게는 기후변화에 방지하기위해 법안을 통과하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아, 인터뷰 내용은 저 멀리로 - 여기서 이야기해도 별로 재미 없을것 같으니까, 언젠가 '영국의 기후변화 대처방안'에 대한 주제로 한 번 정리해서 공부하듯 올려봐야겠다. 사실은 이것을 주제로 레포트같은거 쓰려고 준비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접었다.) 


 이건 월요일에 먹은 점심과 저녁 사진. 점심은 타이풍(?) 도시락. 좀 내취향은 아니었다. 저 동남아쌀 쫌 안좋아한다. 그래도 맛은 먹을만 했다. 저녁에 먹은 북경오리! 북경오리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중국에서 먹으면 왠지 이 맛이 안날것 같은 느낌!

 그러니까, 런던에서 뭘 했냐 하면, 주말과 아침 저녁엔 열심히 관광다니고, 월요일엔 열심히 일정 쫒아다니면서 사람들 만나고 이야기도 듣고 그랬다는 말씀! 그리고 화요일(7/15)에 Shrewsbury로 이동했다. 작은 도시였던 슈루즈버리는 이야기는 저번에 썼다.^-^  사실 슈루즈버리에서 논 이야기만 쓰고 보고 배운건 안썼는데, 그건 천천히 적도록 해야지~

 여기서 런던 이야기도 끝! 나의 로망의 도시였던 런던과의 첫 만남은 이랬다. 대도시의 명성답게 복잡하고, 빨간 버스가, 까만 택시가, 바쁜 사람들이, 그리고 여기 저기서 보이는 유명 장소들이 눈에 띄였던 곳이었다. 좋은 대접을 받고 다녀서 그런지, 음식에 대해서도, 숙소에 대해서도 불평 없이 만족스러웠다. 그 행복한 기운이 아직 남아있어, 언젠가 런던에 다시 꼭 가보고 싶다고 (이왕이면 2012 올림픽에!) 그렇게 다짐하게 되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기타 사진 몇 가지 ...


  첫 사진은 아침에 하이드파크가다가 찍은 사진. 그 유명한 피카델리서커스. 런던 시내의 중심지. 커다란 간판들이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 사진들은 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나 기념품들 보면 너무 좋아서 자꾸 찍고 만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에 달랑달랑 달린 곰돌이들~ 기념품 가게에 있던 소녀상. 너무 귀엽다. 세번째 사진은 빨간 버스 사이의 노란 버스 하나. 호주에서 본 수륙양용버스처럼 강으로 들어가버릴 것 같기도 하고. 정체가 뭐니?! 네번째 사진은 갤러리 가는길에 긴 골목길. 복잡한 런던 대로변에선 볼 수 없었던 조용한 풍경. 다섯번째는 지하철 타러가는길. 지하철 타보고싶었는데, 못 타봐서 아쉽다. 저거 새벽에 한 정거장이라도 타볼까?! 하고 갔는데, 아직 문이 닫혀있었다. 아쉬운데로 지하철 통로나. 양옆으로 명소들의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런던은 여기까지! 올해가 가기전에 올해 다녀온 여행기는 다 정리하자! 라는 작은 소망이 있는데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다 정리해보도록 노력해야지! 다음 편에는 친환경체험! 내셔널 트러스트(자연신탁운동) 방문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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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08/11/30 12:51

    어떤 목적으로 가셨나 궁금했는데..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알아 보러 가셨군요
    우리나라는 과연 어떻게 대처할까 궁금합니다
    상원의원가지 만나시고 좋은 경험을 하셨군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oongsiri.tistory.com BlogIcon 딸기뿡이 2008/11/30 22:34

    아아 국회의사당에서 무려 '상원의원'님을 만나뵙기까지 하다니.... 오오오- 그 안의 내부 모습은 고풍+격조높은 분위기를 상상만 해야하다니 흑흑. 아쉽다.... 그나저나, 오우 점심 저녁 완전 좋은데? 중국에 가서 제대로 오리고기 먹으면 '더' 맛날 거라는. 오오 예고까지 해주니 더 기대되고 있음. 그리고 지하철 벽도 예쁘네 이것참... 아아 2012년 올림픽...... 우리 영국 가자 가자 하하하하하... 축제때 가면 월매나 더 재밌겠냐궁.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ower0420.tistory.com BlogIcon 소나기 2008/12/01 09:18

    와 들어가셨군요. 것도 상원의원과의 인타뷰~ 멋진데요.^^
    그리고 저기 저 버스는 정말 특이한데요. 저도 눈으로 직접봤으면 좋았을텐데..ㅎㅎ
    생김새가 마치 배처럼 생긴게 말씀처럼 정말 수륙양용일 듯 하네요.ㅎㅎ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 liveis.tistory.com BlogIcon 산다는건 2008/12/01 10:20

    진짜 어디를 찍어도 그야말로 작품이 될 만큼 경치가 좋군요....근데 영국은 기후가 정말 그렇게 좋지 않나요?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astello.tistory.com BlogIcon 까스뗄로 2008/12/05 00:05

    어딜 찍어도 넘 예쁘네요. 고풍스럽고 운치 있어요. 아, 또 런던 아이가 보이고... 피카델리 서커스는 듣던 것보다는 아담하네요. (저는 막 되게 거창한 걸 생각했었나봐요. 쿨럭.) 템즈강이 훤히 보이는 회의실이라... 완전 멋진데요. 지하철 벽화는 더 멋지고요. 썰렁한 벽 아니면 광고판 뿐인 우리 지하철이랑 넘 비교돼요. 어흐흑.



 꿈같은 주말이 가고 7월 14일 월요일이 되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각종 기관의 방문 스케줄과 세미나들. 하지만 런던의 한 곳이라도 더 둘러보고 싶은 마음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향한 곳은 하이드파크. 사실 새벽 6시경인 이 아침에 갈 수 있는 곳. 갔다가 집합시간 전까지 돌아올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 

 런던에서 가장 큰 공원 중의 하나라는 하이드파크.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끝까지 다 둘러보지 못할 정도로 컸다. 하이드파크 안에는 Serpentine lake라는 커다란 호수도 있었다. (이 호수를 경계로 두 부분으로 나뉜다고 한다. 하지만 호수를 보기에도 벅찼다.) 아! 이날 아침에 처음으로 드디어 소망하던 2층 버스를 타 보았다. 꿈에 그리던 빨간 버스. 속에는 의외로 별것이 없었지만, 2층 맨 앞자리에 앉아서 하루를 시작하는 거리를 내려다 보는 건 즐거웠다. 

 

 호수의 모습. 끝도 없이 펼쳐진 잔디밭과 여름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던 나무들, 그리고 꽃들. 이른 아침이었지만 호숫가를 따라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개를 끌고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호숫가를 따라 모여있는 오리들 - 사람이 지나가도 비키지를 않는다. 오리며 청설모며 다람쥐며, 대도시 가운데 이렇게 큰 공원이 있다는 게 부러웠다. 이런 공원 있으면 나도 매일 조깅 나갈텐데 (정말?!) 


  돌아오면서 본 풍경들. 2층버스에서 피카델리 서커스를 내려다보면서 왔다. 이제 다니기 시작하는 차들, 출근하는 사람들. 런던의 아침이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시간에 (아침 6시,7시경) 사진을 처음 찍어봤는데, 빛이 참 신기했다. 빛의 색이나 느낌은 해지기 전이랑 비슷한데 방향은 반대다. 그래서 왠지 기분이 묘했다. 

  이렇게 월요일의 아침의 시작 - 다음 편에서는 관광모드에서 공부모드로 변화를 주어 런던에서 한 활동들, 배운점들은 간략히 적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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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atlove.tistory.com BlogIcon 앨리순 2008/11/17 23:57

    2층버스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무슨 엽서 같다는... 정년 사진입니까? 옷~* *-* 옷~ 멋지십니다.~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30 09:40

      네 사진입니다 ㅎㅎㅎ 저도 가끔 제가 찍은 사진보고 깜짝 놀랍니다 ㅎㅎ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liveis.tistory.com BlogIcon 산다는건 2008/11/18 11:08

    사람 살 맛 나는 곳이군요.....저런 곳에서 살고 싶은...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30 09:40

      저도 집주변에 저런 공원있으면 맨날 산책갈텐데... (과연 ㅠ.ㅠ)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ower0420.tistory.com BlogIcon 소나기 2008/11/18 20:11

    하이드 파크는 저도 못가봤어요. 단지 지나갔을 뿐이었죠.ㅎㅎ
    버스로도 3정거장 정도 가야 끝나던걸로 기억나는군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30 09:40

      네 엄청나게 길고 컸어요 ~ 아침에 나가고싶은데 이른아침에 연 곳이 공원밖에 없어서 갔었어요~ 그런데 공기도 좋고 공원도 예뻐서 마음에 들었어요 ^-^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docham.tistory.com/ BlogIcon mepay 2008/11/18 22:45

    매번 런던 사진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아무래도..

    화살표 라이센스 등록하셔야 할듯 싶습니다. ^^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08/11/19 19:41

    큰 호수와 여유롭게 거니는 오리..그리고 푸른 잔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여유로움이 넘쳐 보이는 공원
    나중에 영국가면 꼭 가 볼 거랍니다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30 09:41

      네~ 꼭! 가보세요~ 아침에 현지인처럼 산책해보는게 제 로망이랍니다. 하지만 저날 아침엔 관광객처럼 시끄럽게 돌아다녀서 이방인티가 확확 났지요 ~ 현지인들은 여유롭게 개끌고 산책하고 그러던데 ㅎㅎ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oongsiri.tistory.com BlogIcon 딸기뿡이 2008/11/19 22:26

    그래도 가장 큰 공원은 뉴욕의 '센트럴 파크'겠지? 뉴욕 csi 보고 있으니 그 공원은 어마마마하게 크다 보니 별의별 사건 사고가 많아서 살짝 무서운 느낌이 감도는데 (물론, 밤에만) 저기 너무 좋다.. 나도 저런 곳 근처에 내 집이 있다면 (아마, 무쟈게 비쌀 거야 그치? 흑) 아침 저녁으로 미친듯이 조깅해주겠어. 그런 거 보면, 집도 공원 근처에 있어야 할 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 아주 큰 공원..... 아아, 저기 너무 한가로워보여서 너무 좋다..... 흐흐-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30 09:45

      그럼 대체 센트럴파크는 얼마나 클까요? 맞아요 드라마같은데서보면 공원에서 사건도 많이일어나서 좀 무섭긴 해요 ㅋㅋ 진짜 근처에 공원있으면 맨날 산책가고 데이트도가고 조깅도가고 아~ 도시락싸가지고가서 가만히 앉아서 사람구경만해도 재밌을 것 같은데 ㅋㅋㅋ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cidrhyme.tistory.com BlogIcon 혜아룜 2008/11/20 21:09

    분수대 있잖아요, 힐끗 보면 꼭 소년이랑 돌고래가 유도하고 있는 것 같아요. 푸하하. 꽃길도 어쩜 저렇게 해놓았는지. 촌스러울 수도 있는 조합인데 굉장히 이쁜 거 있죠. 그나저나 저런 크은~ 공원이 도시에 있으니 몹시 부러워요. 한국의 대도시들에서 큰 공원을 볼 수가 없잖아요. 조깅도 할 수 있는 곳도 많이 없고. 기껏해야 한강 근처랄까. 마지막 사진은 넋을 놓고 보고 있어요. 오른 쪽으로 휘어지는 도로도 고풍스런 건물들도 가로등도 신호등도 다 좋아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30 09:42

      앗! 그런것 같아요 ㅋㅋ 소년과 돌고래의 유도~ 꽃길 좀 촌스러워보였는데 나름예뻤어요~ 맞아요 한국에는 공원이 많이 없어서 아쉬워요. 외국에서 높은곳에서 보면 중간중간에 공원이 있어서 녹지가 눈에 잘 띄는데 우리는 그런게 없잖아요~ 아쉬워요~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nbya.com BlogIcon parc 2008/11/23 13:19

    전 하이드파크는 못가봤었는데, 정말 큰 공원이군요+_+ 매번 중학교 영어책에서 봤던 그 하이드파크군요 ㅎ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30 09:39

      네~ 우리가 중학교 책에서 봤던 하이드파크 빅벤 이런거 영국에 다있었어요 ㅋㅋ 하이드파크 정말 컸어요 한시간 넘게 걸었는데 한 1/3밖에 못본것 같아요!

어스름한 저녁의 런던아이와 빅벤


 나는 대관람차를 좋아한다. 예전에 이글루스에서 블로깅 할때 "대관람차가 좋아요!" 이런 글을 써서 이오공감에 올라기도 했다. 그래서 일본여행 가서도 도시마다 대관람차를 꼬박꼬박 탔고, 대관람차 사진도 많이 있고, 영화나 드라마, 애니에 나오는 대관람차 타는 장면을 좋아했다. 그런 나에게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런던아이는 하나의 로망이었다. 런던에 가고 싶은 이유는 런던아이에 타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내 소망은 이루지 못했다. 나는 목전에 런던아이를 두고 바라만 보다 왔다. 런던에서 3일을 머물렀는데, 첫째날은 여행의 피로와 지리를 몰라서 못 나가고, 둘째날에는 일정이 늦게 끝나서 이미 런던아이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셋째날에는 가까스로 갔으나 마감시간을 5분정도 넘겨버려서 멍하니 바라만 봐야 했다. 슬프다. 런던아이 타는건 정말 나의 로망이었는데! 그래서 템즈강의 야경만 이틀내내 바라보았다. 잔잔한 템즈강. 무심하게 돌아가는 런던아이. 눈부시게 빛나는 건물들. 기억에 남을정도로 화려하지는 않은 모습이었지만, 오랜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되어있는 런던과 어울리는 야경이었다. 

나의 로망 런던아이


멀리 빅벤이 보인다.


아! 타고싶다 런던아이!


런던아이 쪽에서 바라본 건너편


눈부시게 빛나는 빅벤과 국회의사당


 요런 풍경들을 보면서 걷고 있는데, 같이 온 아이가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라고 했다. 후, 그랬다. 한국에서는, 우리가 있는 삶의 공간에서는 야경 바라보면서 걸을 여유도 없는데 외국이란, 타국이란 빌미로 이렇게 여유롭게 걸어보는구나. 동감하면서 다리를 건넜던 기억이 난다.

동네야경 - 셜록홈즈 펍


 요건 동네야경. 우리 숙소 바로 앞에 이런 펍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셜록홈즈펍" 이라고 매우 유명한 곳이었다. 2츠에 셜록 홈즈 서재로 꾸며져있다는데... 아쉽게도 매일 늦게 들어오고, 일행중에 미성년자가 있어서 갈 수는 없었다. 야경보고 들어오면서 찍었는데, 고풍있게 찍혀서 좋아하는 사진이다.

 빅벤 야경도, 런던아이 위에서 바라보는 런던의 야경도 보고싶었는데 보지 못했다. 여행기 정리하면서 느끼는건데, 어쩐지 더 가고싶어진 곳만 늘어가는 것같다. 일정이 바쁘다 보니 낮에는 시간이 없고 밤에도 늦게 들어와서 "아~ 여기 가보고싶다" 하고 겉만 보고 온 곳도 많았다. 아쉽. 언젠가 런던에 다시 간다면, 그 때 아쉬웠던 곳 부터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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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atlove.tistory.com BlogIcon 앨리순 2008/11/15 18:55

    우와~ 대관람차 저도 좋아욧!! 정말 멋져요 >.<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castello.tistory.com BlogIcon 까스뗄로 2008/11/16 00:51

    오오오~!! 런던 아이... 저도 언제 저거 한 번 타보는 게 나름 소박한(...) 소망이에요. 날씨 맑은 날엔 프랑스가 보인다던데... 사진 보면서 하앍하앍하다 가요, 크흐흑.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6 15:41

      헛! 프랑스도 보이다니;;;우리 언젠가 우리의 소박한(?)소망을 꼭 이뤄봐요 +_+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ower0420.tistory.com BlogIcon 소나기 2008/11/16 08:25

    역시 저기 국회의사당 귀퉁이는 불이 안들어오는군요..ㅎㅎ 크로스필터를 이용해서 멋지게 담아오셨군요.
    첫번째사진 이뻐요.^^ 저기 구도도 참 좋네요. 저기가지 걸어가볼껄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잘보고가용~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6 15:42

      정말 국회의사당 귀퉁이에는 왜 불이 안들어올까요? 절전? 아님 보안상? 저쪽에서 보면 런던아이랑 국회의사당이 한 컷에 다 들어와서 좋았어요 -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inphic.tistory.com BlogIcon hello-shin 2008/11/16 10:54

    역시 야경이 너무 멋지네요. 특히 연보라빛이 밤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게다가 마지막의 셜록홈즈 펍은 정말 그 외관만으로도 너무 좋네요 ㅠㅠ 마치 해리포터에 나올법 하기도 하고 앤틱하면서 조명때문에 동화같기도 하고 그런것 같아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6 15:44

      앗 그런가요 ㅋ 셜록홈즈 펍 외관 좋죠~ 속은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면 ㅋㅋ 영국 건물들중에 가끔 그런 곳이 있었어요 해리포터에 나올법한 그런 곳.. 일행중에 밤에 해리포터에나오는 9와 3/4 승강장이 있는 킹스크로스 역에 다녀왔다고 해서 쫌 부러웠어요 가자고그랬는데 귀차나서 안갔는데 .. 그 승강장에 해리포터 카트가 그대로 박혀있다고 하던데 크~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endeva.tistory.com BlogIcon 베쯔니 2008/11/16 15:50

    설록홈즈 펍에 들어가면 왠지 사건이 일어날것 같은~
    야경이 정말 아릅답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7 09:29

      셜록홈즈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사건이 ㅋㅋ
      야경 아름다웠어요 +_+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pavarottisy.tistory.com BlogIcon 미르-pavarotti 2008/11/16 21:49

    빗갈림 멋진데요 똑딱이 카메라로 찍으신 것이 아닌 것 같으데요?
    야경사진 멋지네요
    파리에서 새벽 1시까지 걸어다니면서 세느강 ..에펠탑,,너무 멋진 야경에 취해 소나기가 오는데도 숙소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
    "아이" 이름이 특이하네요 타면 왠지 무서울 것 같은데요 고소공포증 때문에...놀이기구 재밌게 타는 분들 보면 부러워요 ㅎㅎ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17 09:35

      네네 평소에 사용하는 카메라는 펜탁스 DSLR이예요 ㅋ
      영국에서도 이걸 사용했구요. 오랜만에 야경필터 써봤어요~
      오오 낭만적이예요 파리의 야경이 그렇게 아름답다니!
      London Eye에요 왠지 눈같이 생겨서 그럴까요 ;;;
      저는 놀이기구 좋아해서 무서운것도 잘타요 -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oongsiri.tistory.com BlogIcon 딸기뿡이 2008/11/19 22:28

    그러니까, 런던 아이 저 녀석은 밤에도 운행을 하는 거지? 아아, 최고겠다................. 나도 타고 싶어.
    대관람차............ 그나저나 셜록홈즈펍에 못 가서 무지무지 아쉽, 내가 더 아쉽다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22 21:49

      런던아이 밤에는 불만 환하고 안움직여요 ㅠ.ㅠ 9시 40분인가 그때가 마지막이예요~ 그런데 그전에 해가지니까 야경도 볼수있지요 +_+ 대관람차 너무 좋아요 근데 나이드니까(?) 좀 무섭긴 해요 ㅠ.ㅠ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cidrhyme.tistory.com BlogIcon 혜아룜 2008/11/20 21:13

    오, 런던아이 조명색이 특이한 걸요? 대개 노란색이나 파란색으로 해놨던 것으로 봤는데 보라색이라뇨. 것도 연보라색. 그 타임캡슐 같이 생긴 건요, 꼭 『메트릭스』에서 나온 그 인간 캡슐처럼 생기지 않았어요? 하나 똑 딸 수 있을 것 같아요. (징그럽다 ㅋㅋ) 그리고 셜록홈즈펍. 이거 이거 이거 물건 같은데, 싶어서 저도 아쉬워요. 들어가면 셜록 홈즈가 담배를 뻑뻑 피우고 있을 것 같은데에에에!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8/11/22 21:50

      ㅋㅋ 타임캡슐같아요 정말. 영국 영화에서보면 저 칸하나 통채로 빌려서 프로포즈하고 이런거 나왔었는데 왕부러웠는데 ㅋㅋㅋ 하나 뚝 따면 징그러워요~~ 셜록홈즈 펍 2층은 셜록홈즈 서재처럼 꾸며있다고 하던데.ㅠ.ㅠ 한국와서 알았어요 ㅠ.ㅠ 아 그때 애들 다떼놓고 가볼껄 ㅠㅠ

  9.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wer delivery 2009/09/05 06:35

    저 동그라미 가 런던아이인가 보져, 야경을 정말 더욱 멋잇게 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