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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14 하코네 전통 여관 체험기 (6)

  일본에 다녀 온지 어언 보름이 다되 갑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았는데, 일상에 묻혀 점점 지워지고 있어요. 어제 문득 리퍼러 통계를 보다가. '산시엔' 이라고 검색하시고 온 것을 발견했지요. 문득 온천에서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온천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싶어졌어요.

  가기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일본 여행 중 하고싶은 일 중 하나가 전통 여관 에서 묵는 일 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하코네로 향했습니다. 약 2주전에 료칸을 알아보기 위해 여기 저기 전화도 하고 정보도 찾았는데, 한국에 소개된 료칸들은 다 비슷 비슷. 정보가 거의 없다고 할까요. 이번 여행에서 숙소를 찾는데 가장 도움이 됬던 것은 일본의 숙박 싸이트 자란(http://jalan.net) 입니다. 특히 다녀오신 분들의 평이 잘 써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예약 하기뒤 쉽고 말이지요. 다만 일본어를 모른다면 좀 힘드실듯.

  어쨌든, 괜찮다고 소문난 여관들은 이미 다 예약 완료. 거기에 우리는 인원이 4명이라 방이 2개가 필요하여, 조그만 여관들에 주말에 그렇게 방이 빌리가 없어서 찾기 힘들었지요. 거의 마지막에 전화했던 곳이 바로 이곳 '산시엔' 반갑게 방이 있다고 하더군요.

  하코네유모토 역에서 내려 등산 열차를 타고 오오히라다이(大平台) 역에서 내렸습니다. 정말 한적한 시골 동네였어요. 산시엔(山紫苑)이라 쓰여있는 화살표와 홈페이지에 나온 지도를 보고 찾아가니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오래된 것 같지만, 어쩐지 시골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하게 우리를 맞아 주시는 주인 아저씨 분. 우리는 짐을 맡기고 하코네 관광에 나섰습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서 등산 열차를 타고 '조각의 숲 미술관' 에 다녀왔어요. (이것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지요.)

  저녁은 언제 할꺼냐는 질문에, 6시에 먹겠다고 했더니 다녀오자 곧 저녁 상이 차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료칸 하면 함께 생각나는 가이세키 요리 로 말이지요 ^-^


  정말 맛있었어요~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는 료칸 만의 가이세키 료리! 무엇 보다 조금 씩이지만 스시도, 덴뿌라도, 고기도 먹어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처음에는 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양도 차고 좋았습니다. 나카이상(담당하시는 분)꼐서 요리를 차려 주시면서 한국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라든지 "오빠"라든지 "깻잎바"를 좋아하신다면서 말이지요. 일때문에 한국에 몇번 간 적이 있는데, 좋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이렇게 한국에 대해 친절하신 분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요 ^-^

  식사를 마치고 티비를 보고, 놀다가 온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시엔'의 특징은 대절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내탕 2개, 노천온천 2개가 있는데, 실내탕은 비어있을 때 아무 때나 들어가도 되고, 노천온천은 화이트보드에 비어있는 시간에 예약을 하고 그 시간에 들어가야합니다. 11시 전에는 30분간 이용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상관없어요. 따라서 일행과 또는 혼자 편안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온천의 특징 입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온천탕 안은 정말 더웠습니다. 더워서 온천하기 싫을 정도로 말이지요. 거기에 천연 온천이라 온도 조절을 하지 않아서 정말 뜨거웠어요. 70도나 된다고 하니 말이지요. 그래서 발만 담그고 나오길 일수. 그러다 여기 까지 왔는데 이럴수는 없다며 큰 맘먹고 들어갔는데, 들어가고 조금 있으니 괜찮더군요. 겨울에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온천에서 나와서 한번 쯤 해보고 싶었던 '온천에서 나와 맥주마시기' 를 하고 (정말 금방 취하더군요) 친구들과 놀다가 폭신 폭신한 이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고, 온천에 살짝 다녀온 후에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침 식사는 석식보다 간결했지만, 맛있었어요.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짐을 맡기고 다시 하코네 관광에 나섰습니다.

  료칸에 머물면서 느낀 것은 정말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비싸지만 ( 다른 데 보다 쌌지만, 그래도 무려 10650엔!!) 한번 쯤 머물만 하다고 생각했어요. 언제 또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또 겨울에 오면 정말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 눈오는 날에 노천온천 해보고 싶어요!! 하하하! 욕심은 끝이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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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ella★ 트랙백 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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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oongsiri.tistory.com BlogIcon 딸기뿡이 2006/09/16 23:52

    내내 부러워하면서 보고 있었어요 흑.
    어제 여행기 보러왔더니 트래픽초과라고 빵빵하게 뜨더라구요 그래서 실패하고. 오오 하코네, 저도 일본에 가게되면 한번 묵어보고 싶었는데. 또 노천온천도.. 근데 70도를 어찌??? 전 40도만 넘어가면 몸을 못 담궈요. 아아 저 가이세키 요리 정말 양이 차요? 오우 너무 쪼그매요 ^^ 그래도 맛있어보여요 흑~ 눈오는 날 노천온천. 완전 멋져요 +.+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6/09/18 00:19

      네, 어제 이상하게 트래픽 초과라고 걸려서 아하하하;;
      한번 가보세요 꼭! 한번쯤은 가볼만해요 그런데 물은 정말 뜨거워요. 일단 들어가면 견딜만해요. 가이세키 요리는 은근히 양이 차던걸요! 건장한 청년들도 배부르다고 다먹었어요. 밥을 더줘서 그런거같아요 아마,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옆에 커다란 밥통을 놓고 자유롭게 리필을 아하하하하! 눈오는날 노천온천은 언젠가 꼭~ 즐겨보고 싶어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lunastory.egloos.com BlogIcon 뉴욕제과 2006/09/21 17:31

    머물고 싶어요. 일본 드라마 보면 많이 나오는... ^^
    이상하게 일본 온천과는 인연이 없나봐요. 한 번은 온천 안에까지 들어갔다가 먹기만 하고 나올 수 밖에 없는 눈물의 사연이 있었구요... 또 한번은 계획까지 잡아놨다가 피곤한 마음에 마지막 날로 미뤘다가 결국엔 못 갔다는 슬픈 전설이... ^^
    또 일본에 여행갈 일이 생긴다면... 그 땐 온천여행을 가고 싶어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6/09/21 22:59

      맞아요 일본 드라마에 종종 나오지요. 그래서 더 가보고 싶었어요. 아니 그런 슬픈 사연들이 있었다니!!! 다음에 가게 되면 꼭 맨처음에 가세요~~~ 이왕이면 겨울에 눈오는 노천온천! 정말 멋있겠죠~

  3. addr | edit/del | reply miki 2009/07/27 12:11

    쓰신 글 너무 유익하게 잘 봤어요. 산시엔 웹에 들어가서 가격을 확인해봤는데 더 비싸더라구요, 1065엔이면 일박 2식으로는 너무너무 좋은 가격인거 같은데 혹시 만엔 넘는거 아닌지요? 혹시 정말 1065엔 정도면 이번에 꼭 한번 갈까합니다! 아무튼 감사드려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07/27 14:03

      죄송해요 ㅠ.ㅠ 치명적인 오타를 지금에서야 발견했네요 ㅠㅠ 3년도 더 전에 쓴글인데 ㅠ.ㅠ 네 만엔넘는거 맞아요 아마 10650엔 쓰다가 0 하나 빼먹은것 같네요 ㅠ.ㅠ 지금 홈페이지 들어가보니까 안들어가지던데 바꼈나봐요 여기 정말 괜찮았어요~ 여기 말고도 하코네에 있는 다른 전통 여관들도 한번쯤 체험해볼 만한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