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돔의 관광을 마치고 간 곳은 인근에 있는 '히쯔지가오카 전망대' 입니다. 삿포로를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는 곳이지요. 원래는 지하철 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다시 지하철 역까지 가기도 애매한 상황이라 안내원한테 물어보니 '택시'가 제일 좋다고 해서, 팔자에도 없는 일본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일본 택시는 타면, 미터기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너무 비싸서 -_-; 언덕에 있는지라, 중간에 입장료를 버스에서 낸다고 하던데, 우리는 택시를 타고 가서 그런지 택시 안에서 냈어요. 어쨌든, '히쯔지가오카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름 그대로 양이 뛰어 놀고 있었습니다. 윗줄에 오른쪽에 보이는 사진은 '히쯔지가오카 전망대' 라고 써있는 팻말과 그 뒤에 넓은 평원에서 뛰노는 양, 그리고 그 뒤로 넘어 보이는 삿포로 시내의 전경 입니다. 양은 하얗다는 편견은 백만년전에 에버랜드에 가서 실제 양을 보고 버렸습니다. 원래는 하얄지 몰라도 안씻어서 그런지 저런 색의 양들이 ;;; 암튼 양들이 뛰어노는 평원이라~ 정말로 평화로운 광경이지요. 우리는 비가 오다말다 흐린 날씨 였는데, 날씨가 맑으면 더 좋았겠지요? 그리고 눈이 오는날도 참 멋있을 것 같은 그런 풍경입니다.

  윗줄에 왼쪽에 있는 사람은 홋카이도 대학의 초대 교장 이자, 'Boys, be ambitious'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19세기의 식물학자이자 농학자이신 윌리엄 클라크 박사의 동생 입니다. 멋있어요 +_+ 나중에 선물가게에서 클라크 박사를 따라하고 있는키티도 보았지요. 홋카이도 한정 판!

  그리고 아랫줄에 두개의 하얀 건물은 왼쪽에 있는 것은 교회당이었나 그랬고 오른쪽의 건물은 삿포로 눈축제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그동안 했던 삿포로 눈축제에 대한 사진과 모형들이 가득 있고, 비디오도 상영되고 있어서 피곤했던 우리는 거기서 비디오를 보면서 잠시 휴식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었지만, 삿포로 눈축제 대단하더군요! 그 어마어마한 크기의 조형물들 하며 열심히 공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 시민들까지 모두 나와서 이루어지는 축제의 장! 언젠가 그 거대한 축제를 꼭 제 눈으로 보고 싶어요!


  공원에 예식장 같은 것도 있었는데, 여기서 예식을 하고 싶어한다고들 하던데.. 하긴 날이 맑았다면 정말 낭만적인 곳이겠지요. 아래 보이는 두 양꼬마들은 아마 마스코트로 추측되는 아이들 입니다. 공원에 여기저기에 양의 조형물들이 있었어요. 양 머리에 얼굴 집어넣고 사진 찍는 그런 판때기도 있었구요. (이런거 굉장히 좋아해서 일본가서 많이 찍었는데, 찍고나니 완전 창피해서 공개는.. 할수가..없어요..ㅠ.ㅠ) 그중에서 인상적이 었던 양은 철로 만들어진 이런양?!


  마지막으로 관광지에는 빠지지 않는 기념품 가게에 들러 버스가 올때까지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였지요. 제가 산 것은 홋카이도 사진이 있는 엽서들, (나중에 써서 집으로 보냈지요), 그리고 기념품인 메론을 뒤집어쓴 키티라던가 우유병속에 들어있는 도라에몽이라던가 친구들에게 줄 귀여운 물건들을 샀지요. 그리고 나서 둘러보다가 보았습니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보고 경악을 했던 홋카이도 특산물 곰 카레! 사슴 카레! 바다사자 카레!! 헉!!!! 정말 있었군요 !!! 맛이... 궁금.... 하지만 도전하기엔 너무...ㅠ.ㅠ (먹으면 완전 괴식일것같은 느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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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lunastory.egloos.com BlogIcon 뉴욕제과 2006/10/29 20:31

    그림처럼 예쁘네요.
    일본도 가볼만큼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가봐야할 곳이 많기만 하네요~ ^^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e-devil.pe.kr BlogIcon she-devil 2006/11/03 01:53

    저거 보면서 살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저도 모험을 포기했다죠 =ㅂ=

  삿포로에 머문지 셋째날, 우리는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일본에서 메탄 하이드레이트를 연구하는 중심지 였기 때문에, 방문하기로 했고 우리의 방문을 기꺼이 응해주셨지요. 한국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지도 등등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한 가지. 삿포로 돔과 같은 동네에 있더군요. 그것도 매우 가깝게. 따라서 오후의 관광은 가까운 삿포로 돔 으로 결정!

삿포로돔

  전날 유바리에 가는 길에서도 보았지만, 삿포로에는 높은 건물이 잘 없는데, 주택가 한 가운데 있는 우주선 같이 생긴 커다랗고 하얀 물체. 이것이 바로 삿포로 돔 이었습니다. 오전의 탐방을 마치고 어딜 갈꺼냐는 박사님의 물음에 "가까운 삿포로 돔에 가보려고요 ^-^" 했더니, 바로 차를 대기시켜주시고, 비가 온다고 우산까지 챙겨주시는 친절한 박사님.ㅠ.ㅠ 운전을 해주신 비서 분은 여자분이신데도 터프하게 운전을 하셔서 곧 삿포로 돔에 도착했지요.

  삿포로돔은 2001년 6월 문을 연 일본 내 다섯번째 돔 구장 으로써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은 천연 잔디가 깔린 옥내, 옥외의 2개의 경기장으로 되어있는데, 에어 부상식 이동 시스템을 이용하여 평소에는 옥외에 있는 천연 잔디구장이 경기가 열릴 때에는 안으로 밀려 들어가게끔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이한 사실 하나는 세계 유일의 야구, 축구 겸용 구장이라는 사실 입니다. 정말 신기!!

월드컵 기념 전시물들

  매표소를 찾아 헤매면서 본 전시물들입니다. 월드컵을 기념하여 싸인한 공이나, 이곳에서 콘써트를 한 가수들의 사진이나 싸인 등이 있었어요. 어쨋든 무사히 매표소를 찾고, 1200엔의 '돔투어 + 전망대 공용권'을 끊고 돔 투어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돔 투어는 말 그대로 돔 투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돔 한바퀴를 돌아봅니다. 엄청나게 커서 약 1시간이 걸렸지요.

삿포로 돔 내부

  삿포로 돔 내부는 엄청나게 컸습니다. 최신 현대식 설비로 번쩍 번쩍 빛나는 삿포로 돔. 앞에서 이야기 했다 시피 이곳은 야구장 & 축구장 겸용 구장 입니다. 지금은 축구장 모습이지요. 야구장 모습일때는 잔디를 다 걷어내고, 관람석에 보이는 노란띠 이하의 좌석이 움직여서 다이아몬드 형의 야구장 모습으로 변신! 하게 됩니다. 마침 우리가 갔을 때는 축구장으로 변신하고 있던 모양인지 축구장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축구장으로 변신!

  하지만 저것을 손으로 그릴 줄이야 몰랐지요 -_-; 언제 다해!! 라고 생각했는데, 전망대를 구경하고 내려올 때 쯤에는 거의 다 완성 되었지요. 신기 +_+ 그라운드 뿐 만이 아니라 다른 곳도 둘러보았는데, 야구 선수들이 연습하는 곳이나, 선수들이 사용하는 락커, 샤워실, 휴게실 등이었지요. 2002년에 잉글랜드 경기가 있어서 있지, 이 곳 어딘가에서 베컴이 사용한 슬리퍼나 샤워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사람들 모두 흥분!! 그리고 일본 야구를 잘 몰라 잘은 모르지만 유명한 '신죠'라는 선수가 신었다는 슬리퍼라면서 보여주니 사람들 다시 흥분!!!

  삿포로 돔 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인데, 일본 사람들은 가이드의 말에 귀를 잘 기울이더군요. 락커에서 있었던 일인데, 가이드가 "이 바닥이 이렇게 긁힌 이유는 축구화 때문에 긁혔기 때문입니다." 라고 설명하자 사람들이 "오오오오~" 라고 감탄하면서 다들 바닥을 만져보는... 우리는 깜짝 놀랐답니다. 그냥 "아, 그렇구나"이러면서 듣고있었거든요. 아무튼 신기.

  돔 투어를 마치고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전망대는 아까 그 우주선 같은 건물에서 볼록 튀어나와 있는 부분. 전망대에 가기 위해서는 아주 아주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야했지요. 이윽코 도착한 전망대. 하지만 날씨가 흐려서 그냥 전망 좋구나~ 라고 구경만 하다 왔지요. 사실 이때만 해도 대도시와 큰 전망대에 안 가봐서 그 정도 높이로도 감지 덕지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도쿄의 모리 타워나 오사카의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서 보는 전망이 정말 대단했지요. 어쨌든, 전망대에서 아는 곳을 찾다보니, 아침에 방문했던 AIST를 찾는다거나, "오~ 저기는 완전 밭인데 뭐하는 곳일까?!" 라고 이야기 하다가 내려왔어요.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

  삿포로 돔 관광을 마치고 간단한 점심. 그리고 인근에 있는 히쓰지가오카 전망대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클라크 할아버지와 양이 있는 히쓰지가오카 전망대 이야기는 다음에. 삿포로 돔에서 나오는 길에 예술 작품으로 보이는 것들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보는 순간, '아, 정말 우주선 인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이런 작품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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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6/10/27 11:29

    오..여행..부럽네요 ㅠ-ㅠ
    마지막 사진의 저녀석은..
    정말 신기하네요 ㅎ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6/10/28 13:57

      여름에 갔따온 사진이예요. 요즘 괜히 사진 다시 들춰보면서 이러고 있지요. 마지막 녀석은 멀리서 보면 더 신기해요 떠있는거같아요 ㅋ

  일본 드라마 등을 보면서 인상깊었던 장면 중 의 하나는 ....

A : 홋카이도에 다녀왔어~
B : 오~ 홋카이도~ 털게 먹어봤겠네?
A : 응. 자 여기 선물이야. (하면서 털게를 내미는?!)

  어디서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머리속에 저러한 인상이 강렬하게 남아있어서 늘 " 홋카이도 = 털게 "라는 공식이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JR역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제일 먼저 보이던 것은 간판에서 다리를 흔들며 춤추는 게들....

  삿포로에는 많은 게 요리점이 있었지만, 언제나 양을 추구하는 우리는 또 다시 "타베호우다이(실컷 먹기 : 무한 리필이랄까요.)"를 택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에비카니 갓센 (えびかに合戰) 삿포로 본점" 입니다. 삿포로의 강남 스스키노역 2번출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무리 걸어가도 안보이길래 전화를 했더니 바로 뒤에있는 건물 13층에 있었습니다. -_-;

  우리가 시킨것은 약 4000엔 짜리 코스로 90분 동안 털게 + 왕게 + 바다참게 다리 와 튀김 초밥이 나오는 세트를 시켰지요. 이윽코 기다리던 게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 저 빛나는 붉은 값옷! 이게 두명이 먹는 양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것을 다 먹나 걱정했지만, 어느 순간 보니 빈 껍질 만이...저 속에 가득 차있던 하얀 살들. 이렇게 게 살을 많이 먹을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맨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털게예요. 이걸 다 먹으면 나중에는 달라는 게만 더 달라고 할 수 있어서, 우리는 털게가 신기하고 맛있어서 털게를 계속 달라고 했지요. 처음에는 털게의 털에 찔리면 어떻하나 걱정했지만, 의외로(?) 부드러운 털이었습니다.

귀여운 털게~

게살로 만든 초밥

  같이 나온 초밥입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것이 너무 너무 맛있었어요~

  털게는 처음 먹어봤는데 대 만족 입니다. 왜 털게가 그렇게 유명한지 이제야 알았어요. 역시 홋카이도 털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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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oongsiri.tistory.com BlogIcon 딸기뿡이 2006/10/27 00:21

    4천엔이면 진짜 먹을만한데요?
    털게, 귀여워라. 살도 많겟고. 홋카이도에는 털개가 유명하군요. 기억해둬야지. 저장저장.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6/10/27 10:13

      귀엽지요 털게~ 홋카이도는 털게 유명해요. 털게랑 맥주, 유제품. 꼭 기억해 두셨다가 가시면 드시고 오시길!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e-devil.pe.kr BlogIcon she-devil 2006/11/03 01:56

    혼자서 먹었어요 >_<;)/
    정말이지 지금 생각해도 맛나요 =ㅂ=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aiesecks.tistory.com BlogIcon adios 2009/11/29 20:40

    오.. 전 뷔페에서 털게 왕창 먹고 왔습니다.. ㅎㅎ 맛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