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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8 [영화] 썸머 워즈 (サマ-ウォ-ズ: Summer Wars, 2009) (8)
썸머 워즈 (サマ-ウォ-ズ: Summer Wars, 2009)

제작년도[[[sh_key_value]]]2009
애니메이션 | 2009 .08 .13 | 113분 | 일본 | 전체 관람가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사쿠라바 나나미, 후지 스미코, 사이토 아유무

  '여름'이라는 말은 언제나 '방학'과 연결된다.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무언가 새로운 곳에 가고 새로운 일에 도전 해 볼 수 있는 '여름 방학'. 같은 방학이라도 '겨울 방학'과는 다른 느낌이다. '썸머워즈'는 그런 여름 방학의 느낌을 가득히 담고 있다. (절대 여름방학 특선영화같다는 이야기 아니다.) 여름 방학의 아르바이트,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 할머니 집에 돌아간 느낌 그리고 모험까지. 영화를 다 보고 생각난 단어는 '여름 방학'이었다. 

(여기서부터 약간 스포예요. 일단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 ^-^ 추천!!)

  사이버세계 OZ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에서 알바를 하는 겐지는 학교 선배 나츠키의 아르바이트 제안으로 나츠키의 고향마을에 간다. 원래는 완벽한 남자친구 역을 하기로 했지만, 왠지 그것도 밝혀져 버리고 OZ를 둘러싼 복잡한 문제에 얽혀버려서 아르바이트는 모험으로 바뀌어버렸다.

  OZ라는 곳. 왠지 우리의 미래 같았다. 인터넷 안에서 사이버 아바타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업무를 처리하고 게임도 할 수 있는 곳. 왠지 미래의 우리들은 그런 사이버세계를 가지게 될 것 같았다. 지금도 그런 비슷한 서비스가 작게나마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세상이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영화에서 처럼 악당이 등장하고, 모든 정보를 알려고 하고, 악의에 의한 테러가 발생한다면 온라인 세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실제 살고 있는 이 오프라인 세계까지도 마비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터넷만해도 정보 유출을 비롯한 여러가지 사고들이 일어나고 그것이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끼치는 것만 보아도, 영화에서 보여주는 일들이 실제로 가능한 일들이란 생각이 들어서 왠지 무서웠다. 미래라는 것이 반드시 그렇게 긍정적이고 밝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 다시 한번 느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이 영화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절묘하게 연결 되어있다. OZ내에서의 긴장이 팽팽해지면서, 오프라인의 가족 중의 한명이 출전하고 있는 야구경기의 긴장도 팽팽해진다. OZ에서의 전투를 준비하기 위해 남자들이 힘을 모으는 동안, 장례식을 준비하는 여자들의 손길도 바빠진다. 우리의 모습과 삶을 똑같이 가진 아바타가 OZ 안에서 움직이는 동시에 오프라인에서도 우리의 삶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음이 잘 보여진다.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온라인에서 상황과 오프라인에서의 상황, 그 이어짐이 절묘해서, 영화를 다 본 후에 '아, 하나도 빠질 것이 없이 촘촘하게 잘 짜여진 영화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한 장면도 의미 없는 순간이 없었던 그런 영화였다.

  가족.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하게 하는 단어 '가족'. 나츠키네는 엄청난 가문이다. 그래서 할머니 생신을 위해 온 가족이 모이는 그 집은 성같고, 등장인물은 얼굴과 이름의 매치는 둘째치고 얼굴보고 "아, 이 사람도 가족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나중에 찾아보니까 27명이라고 하던데) 아무튼 그 가족들.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서로를 도우면서 살아간다. 몸이 약한 조카를 위해 (OZ로) 무술을 가르치는 아저씨, 데려온 육촌동생의 남편감이 마음에 안 든다며 투덜거리는 육촌오빠, 주방에서는 서로 도우며 요리를 하고 집 안은 화기애애하다. 그렇게 많은 친척들이 함께 모여 본 적이 언제인지 문득 생각해보니 아득해졌고, 문득 그 순간이 그리웠다. 명절에만 느낄 수 있는 그 따뜻한 소란스러움이, 오랜만에 만나도 얼마 전에 만난 것 처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척이라는 존재가, 힘들고 지칠 때 피가 연결되어있다는 것으로 쉴 곳을 마련해주는 그 가족의 따뜻함이 이 영화에는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힘든일이 있어도 다 같이 모여 밥을 먹으라는, 배가 고픈것과 혼자 있는 것이 가장 나쁘다는 할머니의 마음은 영화가 전해주고 싶었던 '가족'이란 말에 담긴 의미였을 것이다.

  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참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는데, '섬머 워즈'는 그것과 다른 의미로 재미있었다. 물론 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사람 + 아바타니 얼마나 많은 인물의 등장이며, 전체적으로 돌아봐도 내용의 큰 연결성이 없었고, 마지막에 세계를 구하는데 고스톱으로 구한다는 설정은 재미는 있었지만 글쎄, '응?' 이라는 느낌이었달까. 그래도 참 좋았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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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pella★ 트랙백 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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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naturis.tistory.com BlogIcon naturis 2009/11/08 19:50

    시간내서 한 번 봐야겠네요. 재미있으려나...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11/09 18:00

      저는 재미있게 봤어요 ^^ 근데 찾아보니까 좀 실망하신 분들, 특히 호소다 마모루 감독 작품을 다 보신 분들은 실망 많이 하셨더라구요~ 재미있게 보시길 바래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ower0420.tistory.com BlogIcon 소나기 2009/11/09 13:17

    이거 보려고 다운은 받아 놨는데 시간이 없어 못보고 있는데 빨리 봐야겠군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11/09 18:00

      저도 보자고보자고 벼르다가 이제야 봤어요 :)
      어서 보셔요~~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unisy.tistory.com BlogIcon 키작은나비 2009/11/09 20:44

    저와 같은 느낌!
    저도 고스톱 뭥미 했습니다................ 억지 감동을 집어넣으려고 하는 느낌이랄까요? 결말도 조금 싱거웠구요.
    하지만 발상 자체가 좋았고,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워서 ..꺅 >.< 재미있게는 봤어요..ㅎㅎ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11/10 12:19

      맞아요 고스톱은 좀 그랬죠. 거기다가 저 고스톱 룰도 몰라서 쫌 재미없었어요 ㅋㅋ 알았으면 더 재미있었을 지도? 결말 .. 맞아요 좀 응?? 이런느낌 ㅋㅋ 네 근데 저도 재미있게는 봤어요 ㅋㅋㅋ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니 신기하네용!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moongsiri.tistory.com BlogIcon 딸기뿡이 2009/11/11 16:57

    역시 일본 애니는 와따임! 응 이거 보겠음.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완전 신났지~ 자잘한 연결성 정도야 가뿐히 이해하며 넘어가 줄 수 있음 히히~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capella.pe.kr BlogIcon Capella★ 2009/11/11 19:00

      추천추천 >.< 좀 응?? 이런 부분도 있지만 ... 그래도 추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