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나라 헬싱키의 여름에는 밤이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새벽이 되어야 푸르스름해지는 특유의 어둠을 찾아보기에 저녁 6시는 너무 일렀다. 하지만 어두워져야만 밤이라고 생각하는 나와 다르게 이곳 사람들은 오후 5시가 지나면 하루를 마감한다. 해는 아직 중천인데, 나는 할일이 없었다. Market Square까지 걸어가 바다를 바라보다가 크루즈를 타는 사람들을 보고 이거다! 싶어서 크루즈를 탔다. 여러 크루즈가 있었는데, 내가 탄 배는 Sunlines라는 크루즈. 한 시간 반 동안 도는 코스고, 6시 반에 출발하니까 시간도 적당해서 이 배를 타기로 했다. 비용은 19유로. 이 배는 헬싱키의 섬 사이를 지나며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인 장소들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루트
시원한 바람. 파란 바다. 정말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사진을 열심히 찍다가, 비디오도 찍었는데, 이제서야 편집해서 올려본다. 만들면서 다시보니까 헬싱키의 시원한 여름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다. 기회가 있다면 다시 가고싶다.
크루즈에 탄 사람들은 가족이나 연인단위였다. 혼자서 조금 외로웠지만, 그래도 이런 시간 오랜만이라면서 즐겼다. 크루즈는 2층에도 자리가 있고 1층에 실내에도 자리가 있다. 하필 이날 얇은 원피스를 입어서 추워서 실내에 들어가있기도 했다. 계속 가이드가 나오기는 했는데, 신경쓰지 않고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들었다.
크루즈가 지나가는 작은 섬들에는 작은 별장이며 요트가 많았다. 아마 도시에 있는 사람들이 쉬러 오는 곳이겠지. 여유가 느껴저서 왠지 부러웠다. 나도 앞바다에 작은 요트 띄우고 살고 싶다. T.T
예정했던 대로 다시 Market Square에 도착하니까 오후 8시. 딱 정당한 시간이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몇 달 지난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니 헬싱키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이 크루즈가 아니었나 싶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맞을 수 있고, 헬싱키를 조금 더 떨어진 곳에서 볼 수 있고, 가만히 앉아서 이것 저것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 그리고 그 잡념들을 흐르는 물에 쓸어버릴 수 있었던 시간. 다시 한 번 간다면 또 타보고 싶다. 그 땐 아마 또 다른느낌이겠지.
네 헬싱키는 부산처럼 바다와 함께있는 도시라 바로 옆에 바다고, 갈매기예요. 제가 배 탄 저 곳은 그 카모메식당에서 주인공이 시장보는 그 장이 열리는 곳이라는데 제가 간날은 일요일 저녁이라 볼 수는 없었어요 ㅠ.ㅠ 저는 내지인생이라서 (고향은 대전이고 지금은 서울살아요) 그래서 바다만 보면 너무 반가워요 >.<
폴란드갈때 핀란드에서 하루 스탑오버했어요.
비디오 거의 처음 찍어봤는데 의외로 재미있네요 다시 편집해서 보는 재미도 있고~ 오호 티비에 나왔었나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설명서 있었는데 핀란드어고, 영어방송은 집중해서 듣기 싫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거든요 ㅎㅎ
헬싱키를 떠나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대부분의 숍과 박물관은 10시 넘어서 열지만, 그 시간 나는 공항에 있어야 한다. 새벽에 갈 수 있는 곳은 역시 공원뿐일까? 그래서 나는 시벨리우스 공원(Sibelius Park)로 향했다.
핀란드가 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 얀 시벨리우스를 기념한 이 공원에는 조각가 에일라 힐투넷이 조각한 거대한 스테인레스 파이프 구조물과 시벨리우스의 얼굴을 표현한 동상이 있다고 한다. 지도를 보니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아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24번 버스를 타면 공원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는 조금 걸어나가서 3T번 트램을 타고 중앙역으로 왔다. 좀 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까웠다. 자연사 박물관이 있는 곳에서 버스를 타고 3정거장인가, 4정거장 가니까 내리더라. 어디서 내리는지 몰라 긴장하고 있다가 운전사 아저씨에게 시벨리우스 공원에 간다며 알려달라고 하니까,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내가 만난 핀란드 사람들은 다 친절했다. ㅠ.ㅠ
중앙역에서 3~4 정거장 갔을 뿐인데, 도심을 벗어나 어느새 나무와 숲으로 가득 한 지역으로 왔다. 운전사 아저씨가 이리와 보라고 하시더니 건너편을 가리키면서 여기가 시벨리우스 공원! 이라고 하셨을 때, 가이드 북에서 읽은 커다란 파이프 구조물이 눈에 들어왔다.
버스에서 내려서 가장 눈에 띄는 파이프 구조물에 가까이 가보았다. 굳이 음악가라고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리듬감 있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작은 동상. 찾았다 시벨리우스!!!
재미있는 것은 시벨리우스 동상도 그렇고, 구조물도 그렇고, 그 전날 본 템페리아우키온 교회도 그렇고 자연의 바위를 그대로 살렸다는 것이다. 기존에 있는 바위를 굳이 없애려고 하지도, 반듯하게 자르려고 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를 이용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헬싱키는 보면 볼 수록 자연과 함께하는 곳 인 듯…
공원은 생각보다 작아서 금방 둘러보았다. 공원 뒤편으로 가니 바다도 보이고 요트들도 정박해 있었다.
해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조깅하는 사람들! 아! 나도 헬싱키에 살면서 이렇게 조깅하고 싶다!
헬싱키 도심에도 여러 공원이 있었지만, 시벨리우스 공원은 바다와 큰 나무들이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다. 이 동네 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 짐도 싸고 해야 해서 아쉬움을 앉고 떠났지만, 언젠가 이런 해변과 공원이 있는 마을에서 조깅하면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
핀란드 햇살은 정말 좋아요 ㅎㅎ 북유럽 근데 겨울엔 추울것 같기도?1 유럽에는 공원이 많아서 정말 좋았어요~ 조깅하는 사람들만 봐도 활기차던데요. 물론 그사람들도 절 쳐다봤지만. 아침 7시에 왠 관광객이 ... 이런느낌으로?? 핀란드 나무 색이 유난히 더 예쁜 것 같아요 ㅎㅎ 이건 기분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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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영화보고 가고싶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영화 분위기와 비슷한 동네였어요~ 아직도 식당은 있다고 하던데 못 찾아봤어요 ㅠ.ㅠ
북유럽중 가보고 싶은 나라가 덴마크 하고 핀란드인데요...
헬싱키 가 무대였던 일본영화 카모메 식당이 생각나네요. ^^
저도 덴마크 가보고 싶어요
핀란드도 스웨덴도~ 노르웨이도요~ 북유럽 뭔가 로망의 곳인것 같아요 ㅎㅎ 저도 카모메식당 생각났어요. 실제로 카모메식당보고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마침 기회가 생겨서 스탑오버하면서 하루 머문거고요 ^^
<카모메 식당> 보셨군요? 와우~ㅋ
헬싱키에 카모메 식당이 실재로 있나봐요?저는 영화 속 설정인 줄 알았는데..
기회가 된다면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어요~ㅋ
네~ 그 자리에 식당이 있데요. 이름은 다르고, 양식 파는데 인테리어는 같다고 하더라고요
언젠가 기회가 있을꺼예요!
저거 카펠라님이 직접 찍으신건가요?
솜씨 좋으시네요.
왠지 모를 여유로움이 묻어나네요
네~ 제가 찍고 제가 편집한거예요
정말 여유로운 곳이었어요. 아흑 저도 저때는 여유로웠는데 ㅠ.ㅠ 그리워요 ㅠ.ㅠ
저는 주먹밥이 먹고 싶어요. ㅋ
카모메가 갈매기라는 뜻이고
영화에서도 갈매기가 나오던데..
바닷가에도 가셨나요?
네 헬싱키는 부산처럼 바다와 함께있는 도시라 바로 옆에 바다고, 갈매기예요. 제가 배 탄 저 곳은 그 카모메식당에서 주인공이 시장보는 그 장이 열리는 곳이라는데 제가 간날은 일요일 저녁이라 볼 수는 없었어요 ㅠ.ㅠ 저는 내지인생이라서 (고향은 대전이고 지금은 서울살아요) 그래서 바다만 보면 너무 반가워요 >.<
흐아.. 부럽네요.
동영상 편집잘하시네요.^^
저는 북유럽 피요르드 막이런곳 크루즈여행하는게 소원이에요. ㅜㅜ
오오오~ 감사합니다
크루즈여행 저도 해보고싶어요. 그러러면 돈 많이 벌어야겠죠? ㅠㅠ
폴란드에 이어 핀란드까지 가셨군요
정말 부러워요~~~~~~~~~~
크루즈 타시고 비디오까지 찍으셨네요
전에 유럽갈 때 비디오는 찍지 않았는데 꼭 비디오도 찍어와야 할 것 같네요~
바다위에 떠있는 조그만 섬은 언젠가 tv에서 소개해 주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ㅠㅠ
폴란드갈때 핀란드에서 하루 스탑오버했어요.
비디오 거의 처음 찍어봤는데 의외로 재미있네요 다시 편집해서 보는 재미도 있고~ 오호 티비에 나왔었나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설명서 있었는데 핀란드어고, 영어방송은 집중해서 듣기 싫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거든요 ㅎㅎ